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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인리조트 본입찰, 현대산업개발 등 4곳 참여

딜로이트안진, 다음 주 초 우선협상대상자 선정 예정

관계인집회, 주주들 동의 여부 변수로 작용할 듯

매각대금, 2,000억원 내외 예상

지난 3월 법정관리에 돌입한 종합레저기업 파인리조트 본입찰에 현대산업(012630)개발 등 4곳이 참여했다.

16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매각주관사 딜로이트안진이 이날 본입찰을 진행한 결과 현대산업개발, 유진프라이빗에쿼티(PE), 화인파트너스 등 4곳이 참여했다. 매각 측은 이르면 다음 주 초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한 뒤 내년 초 본계약(SPA)을 체결할 계획이다.

이번 매각과정에서는 주주들의 동의 여부가 변수로 작용할 방침이다. 파인리조트는 회생절차가 개시됐을 때 자산총액이 부채총액을 초과, 주주들의 의결권이 발생했다. 이 때문에 인수자가 파인리조트를 사기 위해서는 관계인집회에서 회생담보권자들과 회생채권자들, 무림그룹 등의 동의를 받아야 한다. 파인리조트는 1971년 설립된 후 무림그룹이 1985년 1월 인수했으며 현재 무림그룹 막내아들인 이동훈 회장 외 특수 관계인이 100%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이번 매각 대상은 파인리조트가 보유한 양지 파인과 설악 파인 두 곳이다. 용인에 위치한 양지파인리조트는 서울과의 접근성이 장점이다. 양지파인컨트리클럽은 27홀, 55만평 규모로 콘도 건물, 스키장 등의 시설도 보유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양지파인컨트리클럽의 경우 회원제로 운영되지만 인수 후 대중제로 전환할 경우 충분히 수익을 낼 수 있을 것”이라며 “매각대금은 회생채무액에 프리미엄이 더해진 2,000억원 내외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박시진기자 see1205@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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