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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대, 전공과 다른 교수 공채 또 잡음

해당학과 교수 “행정소송 제기”…학교 측 “공정하게 심사”

전남대학교가 최근 농업생명과학대학 교수 공채 과정에서 학과 전공과 맞지 않은 지원자를 채용해 잡음이 일고 있다. 해당 학과 교수는 대학 측의 결정에 반발해 행정소송을 제기한다는 방침이다.

20일 전남대 등에 따르면 농업생명과학대학 농식품생명화학부 김길용(56) 교수는 최근 탄원서를 통해 학과내 생물비료학(Biofertilizer) 전공 교수 공개 채용에서 식물분자생물학(Plant molecular biology)을 전공한 지원자를 최종 합격시킨데 대해 불공정하다는 입장을 밝혔다.

김 교수는 “생물비료학 전공 2단계 심사에서 전공과 무관한 지원자가 합격해서 문의했더니 학부 때 비료학 수업을 수강했던 사람을 기준으로 했다는 말을 들었다”며 “처음부터 채용 기준에 맞는 지원자가 없다면 전공 1단계 심사에서 모두 불합격시켰어야 했다”고 주장했다.



김 교수는 탄원서에서 “생물비료학 분야 전공이 아닌 식물분자생물학 전공자가 최종 합격한 이유를 설명해 달라”며 공채에 지원한 6명의 최종학위 논문과 연구실적물을 공개할 것을 대학측에 요구했다. 김 교수는 “최종 합격자가 제출한 논문은 생물비료학과와 무관한 유전공학 분야에 가깝다”며 “이는 영어 교사를 뽑는데 수학 교사를 채용한 것과 같다”고 지적했다. 김 교수는 이어 “권위 있는 외부 전문가를 초빙해서라도 전공과 가까운지를 검증해 봐야 한다”며 “이대로 공채가 진행된다면 행정소송을 통해서라도 잘못을 바로잡겠다”고 말했다. 이에 전남대 측은 “공정관리위원회가 종합적으로 판단해 심사를 진행한 만큼 공정하게 심사했다”며 김 교수의 ‘불공정’ 주장을 받아들이지 않겠다는 입장이다. 한편 전남대는 지난 3월에도 수의대 수의내과 임상교수 공채 과정에서 1순위자로 선정된 후보가 탈락하는 등 특혜 논란이 일기도 했다. /광주=김선덕기자 sdkim@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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