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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고생, 병원 사물함에 영아 유기…"무서웠다"

병원 화장실에서 출산한 뒤 비닐봉지에 넣어

경찰, 숨진 상태로 발견돼 국과수에 부검 의뢰

아이를 출산한 뒤 유기한 여고생이 경찰에 붙잡혔다.

서울 동대문경찰서는 지난 17일 병원 화장실에 아기를 유기한 혐의로 고등학생 A(17)양을 붙잡아 조사 중이라고 22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양은 동대문구 휘경동의 한 병원 화장에서 아기를 출산한 뒤 비닐봉지에 담아 병원 사물함에 버린 혐의를 받고 있다.

발견 당시 아기는 숨진 상태였다. A양은 다른 이유로 병원에 입원해 치료를 받던 중 아기를 출산했고, 이런 사실을 뒤늦게 병원 측에 알린 것으로 전해졌다.

A양은 경찰에 “무섭고 당황스러워서 범행을 저질렀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아기의 사인을 밝히기 위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부검을 의뢰한 상태다.

/최성욱기자 secret@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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