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1일 대한항공 기내에서 난동을 부린 남성의 동영상이 온라인에서 퍼지자 분노한 네티즌들이 이 남성의 신상 정보를 공개하면서 논란이 높아지고 있다.
경찰은 베트남 하노이에서 인천국제공항으로 향하는 대한항공 480편에 탑승해 기내에서 승무원에 침을 뱉고 발로 걷어차는 등 승객과 승무원을 폭행하고 난동을 피운 혐의로 임모씨(34)를 입건했다고 밝혔다.
대한항공 기내난동 사건이 화제가 되자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와 소셜미디어에는 난동을 부린 남성의 신상이라며 이름, 거주지, 나이, 직장정보 등이 퍼지고 있다.
한편, 대한항공 기내난동 피의자 임씨는 지난 9월에도 여객기 안에서 난동을 피워 검찰에 고발된 상태인 것으로 확인됐다.
대한항공 기내 난동은 미국의 유명 가수 리처드 막스가 자신의 페이스북에 사진과 글을 올리면서 외부로 전해졌다.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대한한공 기내 난동 사건을 부린 아들의 회사 홈페이지 상황’이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으며 게시물 작성자는 “접속자가 많아 트래픽이 폭주됐다 “며 “아들이 회사 홍보 잘하고 있네”고 비난했다.
임씨는 화장용품을 제조해 수출하는 중소기업 ‘D물산’ 사장의 아들로 알려졌으며 대한항공 기내 난동남의 신상이 알려지면서 ‘D물산’ 직원의 회사 후기에 관심이 커지고 있다.
과거 지난 10월 기업 정보 및 후기를 공유하는 사이트 ‘잡플래닛’에는 ‘D물산’ 후기 글이 작성되었다.
이 글의 작성자는 기업의 단점으로 “(가족들끼리 경영진과 주요보직을 이루고 있는) 가족회사이며 야근수당이 없다”는 점을 꼽았으며 “퇴근 시간 30분 전에 일이 들어오기도 하고 근무 중 매우 심한 인격모독을 당하기도 한다”고 밝혔다.
[사진=TV조선 방송화면 캡처]
/박재영기자 pjy0028@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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