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는 21일 최 씨 모녀가 독일에 8,000억대의 자산을 차명으로 보유하고 있다는 첩보가 입수돼 독일 사정당국 측에서 수사 중이라고 밝혔다.
21일 법무부와 특검팀 등 사정당국은 독일 검찰과 경찰은 최씨 모녀 등이 독일을 비롯한 유럽 지역에 스포츠ㆍ컨설팅ㆍ부동산 등 업종의 500여개 페이퍼컴퍼니를 설립한 정황을 확인 중이다. 특히 삼성이 최 씨 모녀의 독일 회사 코레스포츠(비덱스포츠의 전신)에 총 4차례에 걸쳐 보낸 자금의 흐름을 밝히던 독일 헤센주 검찰이 이들의 유령 회사의 존재를 감지하고 본격 수사에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
독일 수사기관은 최 씨 모녀를 주요 범죄자 블랙리스트에 올려놓고 수사를 진행 중인데, 최 씨 모녀는 정 씨의 승마 코치 등 10 여명의 이름으로 회사를 만들어 자산을 관리한 정황이 포착된 것으로 확인됐다.
‘국정농단 게이트’를 수사 중인 박영수(64) 특별검사팀은 이 같은 사실을 파악하고 독일에 관련 자료를 요청하는 등 사법공조 절차를 진행 중이다.
/장주영기자 jjy0331@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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