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 방송된 JTBC 금토드라마 ‘솔로몬의 위증’ 4회에서는 집 담벼락에 생긴 ‘살인자’라는 낙서를 보고 손주인 최우혁(백철민 분)이 상처받지 않을까 걱정돼 낙서를 지우는 할머니와 달리 우혁에게 습관처럼 폭언과 폭력을 가하며 오히려 화를 내는 아버지의 모습이 대조돼 최우혁의 가정 환경을 짐작케 했다.
그런데 의문의 남자가 최우혁의 집에 방화를 저질렀고, 불타는 집에 아직 할머니가 있는 것을 깨달은 최우혁은 망설임 없이 집으로 돌진했다.
최우혁에게 할머니는 자신을 따뜻한 손길로 보듬어주던 유일한 존재였다. 그래서 백철민은 갑작스러운 사고의 충격으로 넋을 잃었다가 소중한 사람을 구하기 위해 위험 속으로 달려드는 찰나의 본능을 표현했다. 그를 막아 서는 경찰에게는 이성을 잃고 소리 치는 등 이전과는 다른 차원의 분노를 보여줬다.
또, 화재 사건의 발단이라고 여긴 이주리(신세휘 분)의 집을 찾아가 대문을 부숴버리겠다는 심정으로 대문을 발로 차고 몸통을 부딪히는 등 폭주하는 최우혁을 온 몸으로 표현해 최우혁 만의 슬픔을 그려내 시선을 모았다.
JTBC ‘솔로몬의 위증’은 매주 금, 토요일 오후 8시 30분 방송된다.
/최주리기자 sestar@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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