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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지하철 노조, 일주일 만에 파업 중단 ‘오후 6시부터 복귀’

3차 전면 파업에 돌입한 부산지하철 노조가 일주일 만에 파업 중단하고 일터로 복귀한다.

노조는 이날 오후 2시 부산 도시철도 3호선 미남역 환승통로에서 조합원 1800여 명이 참가한 가운데 결의대회를 열어 파업 중단과 현장복귀 선언을 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이후 노조 조합원들은 오후 6시부터 업무에 복귀할 예정이다.

또 노조는 예정된 24개 역사 농성을 오는 28일로 미루고, 농성 규모도 시청역?서면역?범내골역 등 3개 역으로 축소해 노조 간부 위주로 농성장을 운영한다.

노조는 파업 중단 이후 현장 투쟁으로 3개역 농성장 운영, 사장 신임 조합원 총투표, 사장 퇴진 시민 운동, 다대선 시민대책위 활동 등을 추진할 것으로 보인다.

더불어 사측인 부산교통공사와 부산시의 무성의와 무능함이 이어지면 4차 파업에 돌입할 계획이라고 노조는 밝혔다.



부산지하철 노사는 지난 7월 임단협 단체교섭을 시작으로 총 29차례에 걸쳐 교섭을 진행했다. 이 과정에서 노조는 지난 9월27일부터 나흘 동안, 10월21일부터 나흘 동안 등 두 차례 파업에 이어 지난 20일 전면 파업을 했다.

노사의 올해 임단협 단체교섭 주요 쟁점은 내년 4월 개통 예정인 1호선 다대선 연장구간 인력 배치, 노동조건 개선과 통상임금 정상화, 취업규칙과 단체협약 개정을 통한 성과연봉제 도입, 임금 인상, 후생복지 및 단체협약 개정 사항이다.

노조는 내년부터 연간 170억원에 달하는 통상임금 상승분을 양보해 내년 개통하는 1호선 연장구간 다대선 개통 인력의 정상적 배치를 요구하기도 했다.

반면 교통공사는 기간제 채용, 4호선 1인 근무, 관리역제 도입, 외주용역, 근무체계 변경 등 일련의 구조조정을 포기하지 않은 채 183명이 필요한 다대선 개통 인력에 대해 불과 114명만 신규 채용하겠다는 입장을 굽히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김상민기자 ksm3835@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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