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쑥쑥 크는 온라인 생보, 시장 경쟁 가속화

- CM채널 경쟁 가속화, 라이프플래닛, 삼성생명, KDB생명 등이 시장 견인

- '보험다모아' 포털 연계 등 힘입어 내년도 전망 밝아

생보업계의 온라인 채널 전용상품(CM)의 경쟁이 점차 치열해지고 있다. 온라인 생보시장은 지난 2012년 말 KDB생명, 2013년 말 교보라이프플래닛이 출범하면서 초기 시장을 형성해왔다.

이후 삼성생명, 한화생명, 교보생명, 미래에셋생명 등 주요 생보사들이 온라인 시장에 뛰어들었으며 올해 상반기에는 흥국생명, 하반기에는 동양생명과 라이나생명이 신규 진출했다. 대부분 온라인보험을 출시와 함께 기존 홈페이지를 새롭게 개편하고 모바일 가입시스템을 구축했으며, 일부는 모바일 전용 비교사이트를 오픈하는 등 적극적인 경쟁 태세를 갖추고 있다.

이처럼 생보사들이 온라인 시장에 주목하는 이유는 앞으로의 성장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 올해 1~9월까지 생보업계가 온라인채널로 거둔 수입보험료는 약 783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거둔 447억 대비 큰 폭으로 증가했다. 또한 온라인 연금보험은 414억, 저축보험은 111억의 수입보험료를 거둬 전년 동기 대비 각각 2배, 3배씩 증가했다.

온라인 생보시장을 이끌고 있는 것은 라이프플래닛, 삼성생명, KDB생명 등이다. 특히 라이프플래닛은 디지털 방카슈랑스 진출 및 정기보험과 암보험, 저축보험 등 차별화된 상품을 앞세워 지난해 말부터 월납 초회보험료 기준 시장점유율 27%로 1위를 지키고 있다.

온라인보험의 가장 큰 장점은 설계사 수수료나 점포유지비 등 중간유통 비용을 줄여 대면채널 대비 15% 이상 저렴한 보험료다. 또한 인터넷만 있으면 언제 어디서나 상품 설계부터 가입까지 원스탑으로 진행할 수 있는 편의성도 장점이다. 온라인 금융 시스템과 합리적인 비교 구매에 익숙한 20~40대의 젊은 층이 주 고객이다.

금융권 핀테크 바람을 타고 정부도 제도 마련에 적극적이다. 과거에는 소비자들이 상품을 비교하기 위해서는 보험사 홈페이지를 일일이 방문해야 했으나, 지난해 11월 말 온라인 보험슈퍼마켓 ‘보험다모아’가 출범하면서 다양한 상품을 손쉽게 비교할 수 있게 됐다. 보험다모아는 올해 7월 모바일 서비스를 오픈했으며 내년부터는 네이버 등 인터넷 포털사이트와 연계해 상품 비교 및 조회, 가입 서비스를 구축할 계획이라 소비자들의 접근성이 더욱 높아질 전망이다.



아울러 최근 국회에서 저축성 보험에 대한 비과세 한도 축소 방안이 잠정 합의된 가운데 내년부터 개정안이 추진될 경우 온라인 보험시장에 호재로 작용할 가능성이 높다. 저축성 보험에 대한 비과세 혜택이 줄어들면 보험사들이 사업비를 줄여야 하므로 상품 판매가 위축될 가능성이 크지만 온라인보험은 사업비가 적어 타격이 적다. 온라인보험의 경우 이미 언제 해지해도 해지환급금이 100% 이상인 ‘원금보장형’ 저축보험이 대세로 자리잡았다. 지난해 1월 라이프플래닛이 원금이 아닌 이자에서 사업비를 차감하는 후취형 경과이자 비례방식을 적용한 ‘꿈꾸는e저축보험’을 국내 최초로 출시했으며, 해당 상품의 배타적사용권이 만료된 후 유사한 상품이 다수 출시된 바 있다.

라이프플래닛 관계자는 “아직은 온라인보험의 판매 비율이 전체 생보시장 내 차지하는 비중이 낮지만 온라인 금융 시스템에 익숙한 젊은 층을 중심으로 향후 확장성이 더욱 커질 것”이라며, “업계의 경쟁이 치열해질수록 상품경쟁력을 확보하고 고객들의 편의성을 높이는 서비스 전략이 더욱 중요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김동호기자 dongho@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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