헌법재판소가 27일 오후 2시 박근혜 대통령 탄핵심판 2차 준비절차기일을 연다.
이날 헌재는 1차 준비기일에 이어 증거자료 검토와 증인 채택 등을 실시할 예정이다.
무엇보다도 헌재가 박 대통령 측에 소명을 요청한 ‘세월호 7시간’ 행적에 대해 대통령 측이 답변을 내놓을지 주목된다.
앞서 지난 22일 열린 1차 준비기일에서 헌재는 대통령 측에 참사 당일의 행적을 시간대별로 남김없이 밝힐 것을 요구했다. 또한 헌재는 대통령의 탄핵 사유를 유형별로 나눠 5건으로 정리했다. 헌재가 제시한 5가지 사유는 ▲비선조직에 따른 국민주권주의·법치국가주의 위배 ▲대통령의 권한 남용 ▲언론 자유 침해 ▲생명권 보호 의무 위반 ▲뇌물수수 등이다.
헌재는 이번주 내로 준비절차를 마무리하고 다음 주 변론절차로 넘어갈 예정이다. 하지만 이날 열리는 2차 준비기일의 결과가 미흡할 경우 이번 주 후반에 한 차례 더 준비기일을 연다는 방침이다.
/유창욱 인턴기자 ycu0922@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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