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우택 새누리당 원내대표는 27일 여권 비주류의 분당 선언과 관련해 “실패한 1차 탈당”이라고 규정했다.
정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원내대책회의에서 “당초 비박계는 35명의 탈당자가 있을 것이라고 발표했는데 실제로 오늘 탈당에 동참하기로 한 의원은 29명으로 확인됐다”며 “‘인명진-정우택’표 개혁안이 일정 부분 (탈당을 고민하던) 그 분들에게 영향을 미친 것이라고 본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1차 탈당은 실패한 사례다”며 “오늘 오전 새누리당 초선들의 성명서 발표 역시 인명진 비상대책위원장의 개혁을 뒷받침을 하겠다는 의지의 표명”이라고 덧붙였다.
정 원내대표는 대선 정국이 임박한 가운데 개헌을 당론으로 추진하겠다는 뜻도 밝혔다.
그는 “개헌은 정치적 유불리에 따라 추진할 사안이 아니다”며 “개헌은 백년대계를 위해 국가시스템을 재설계하는 작업인 만큼 모든 정당·정치인이 분명한 입장 밝혀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어 그는 “원내대표로서 개헌특위가 본격적으로 운영되면 적절한 시점에 ‘대선 전 개헌’을 당론으로 채택할 용의가 있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여권의 개헌론자인 이철우 의원은 “정말 감사드린다”며 “제왕적 대통령제가 나라를 어떻게 흔드는지 봤다. 개헌을 중심으로 다시 뭉치고 보수가 사는 길을 찾아야 한다”고 화답했다.
/나윤석기자 nagija@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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