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경제TV] 새해 지방 5개 광역시 5만8,000가구 분양… 부산서 절반

올해보다 25.5% 증가… 부산, 55% 차지

5개광역시중 광주·울산은 올해보다 감소

새해 지방 5개 광역시에서 올해보다 분양물량이 증가해 청약자들을 잡기 위한 건설사들의 경쟁이 더욱 치열해질 전망이다.

29일 부동산시장 분석업체 부동산인포에 따르면 내년 지방 5개 광역시에서 일반분양되는 물량은 5만8,477가구로 조사됐다. 올해(4만6,590가구)보다 25.5%(1만1,887가구) 증가한 수치다.

지역별로 보면 부산이 올해 1만7,409가구에서 1만4,550가구가 늘어난 3만1,959가구로 5개 광역시 전체 분양물량의 54.7%를 차지한다. 이어서 △대구 9,516가구 △광주 6,718가구 △대전 5,948가구 △울산 4,336가구 순으로 광주와 울산이 올해보다 감소했다.



부산의 분양물량 증가는 재개발 등 활발한 정비사업 때문으로 보인다. 내년 부산 분양물량(3만1,959가구)의 46.7%인 1만4,919가구가 재개발을 통해 공급된다.

권일 부동산인포 리서치팀장은 “새해 광역시 분양시장은 정비사업이 활발한 부산이 서울과 유사해 비교적 무난하게 진행될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다만 다른 광역시들의 경우 그간의 많은 공급에 따른 피로도로 인해 지역·단지간 청약 양극화가 심해질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정창신기자 [e-mai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