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메뉴

검색
팝업창 닫기
이메일보내기

부산 동구청 "소녀상 설치를 막지 않겠다, 자치단체가 감당하기 힘들다" 비난에 입장 변경

부산 동구청이 일본영사관 앞에 설치된 소녀상을 강제 철거한 지 이틀만에 “소녀상 설치를 막지 않겠다”고 말했다. 사실상 소녀상 설치를 허용하겠다는 것.

박삼석(66) 동구청장은 30일 오전 10시 동구청장실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많은 시민에게 사죄의 말씀을 드린다. 이 문제는 자치단체가 감당하기 힘들다”며 이같이 언급했다.

지난 28일 소녀상이 강제 철거된 사실이 언론을 통해 보도되자 동구청에 시민들의 항의전화 등으로 업무가 마비됐다. 이처럼 비난 여론이 커지자 동구청이 입장을 변경했다.

동구청은 또 소녀상을 철거해 보관하고 있던 것을 ‘미래세대가 세우는 평화의 소녀상 추진위원회’(미소추)에게 돌려주기로 결정했다. 미소추는 이날 오후 2시 부산시의원 중재로 시의회에서 만나 동구청과 소녀상 건립 장소 등의 문제를 협의할 방침이다.



앞서 동구청은 지난 28일 미소추 회원이 일본영사관 앞에 소녀상을 설치한 지 4시간 만에 도로법 제72조(도로에 관한 금지행위) 시행령상 도로점용 허가를 받을 수 있는 공작물이 아니라며 강제 철거한 바 있다.

/장주영기자 jjy0331@sedaily.com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주소 : 서울특별시 종로구 율곡로 6 트윈트리타워 B동 14~16층 대표전화 : 02) 724-8600
상호 : 서울경제신문사업자번호 : 208-81-10310대표자 : 손동영등록번호 : 서울 가 00224등록일자 : 1988.05.13
인터넷신문 등록번호 : 서울 아04065 등록일자 : 2016.04.26발행일자 : 2016.04.01발행 ·편집인 : 손동영청소년보호책임자 : 신한수
서울경제의 모든 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 전재·복사·배포 등은 법적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Copyright ⓒ Sedaily, All right reserved

서울경제를 팔로우하세요!

서울경제신문

텔레그램 뉴스채널

서울경제 1q6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