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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프매거진]백스윙 톱까지 폭 넓게 올렸다가 아래로 떨어뜨리며 다운스윙

'올해의 선수' 더스틴 존슨 파워 페이드 비결은

샤파트 연장선 버클 향하게 하고

골반 앞으로 기울이는게 포인트

엉덩이를 지면과 수평으로 회전

체공 거리 늘고 정확도도 향상돼

레인지로버, BMW 750iL, 애스턴 마틴, 그리고 다양한 트럭에다 1967년식 검정색 폰티액까지…. 더스틴 존슨(미국)이 743㎡(약 225평)가 넘는 플로리다주 팜비치 저택에 소유한 자동차들이다. 폭포가 설치된 수영장, 여러 척의 모터보트, 개인 선착장도 갖춰져 있다. 키 193㎝인 그는 아이스하키 전설의 딸이자 모델인 약혼녀 폴리나 그레츠키, 그와 낳은 아들도 있다. 올해 US 오픈에서 첫 메이저대회 우승컵까지 챙기면서 존슨은 ‘모든 것을 가진 남자’의 마지막 조각까지 맞춰 넣었다. 그가 갖춘 조건을 빼앗을 수 없다면 그의 ‘장타력’이라도 욕심내보는 것은 어떨까. 서울경제 골프매거진 신년호가 존슨의 드라이버 샷 비결을 소개했다. 굵직한 대회에서만 3승을 올리며 가장 화려한 한 해를 보낸 존슨은 골프매거진 ‘2016 올해의 선수’에 선정됐다.





◇메이저 정복 비밀병기 ‘페이드’=존슨은 지난해 말 특단의 결정을 했다. 오랫동안 구사해온 드로(왼쪽으로 휘어지는 구질)를 페이드(오른쪽으로 휘어지는 구질)로 바꿨다. 캐리(체공 거리)를 늘리면서 특히 정확도를 향상시키기 위한 조치였다. 일반적으로 드로 구질은 런(지면에 떨어진 뒤 구르는 거리)이 많아 전체 샷 거리는 긴 것으로 알려져 있지만 방향 정확도에는 약점이 있다. 샷의 미묘한 차이에 따라 페이드에 비해 상대적으로 휘어지는 정도의 편차가 크기 때문이다. 해외 무대에 진출하는 선수나 성적이 급격히 좋아진 선수들로부터 ‘페이드로 바꿨다’는 얘기는 심심찮게 들을 수 있다. 거리로는 둘째가라면 서러워할 존슨은 페이드로 바꾼 결과 코스를 까다롭게 조성하기로 유명한 US 오픈(오크몬트CC)에서 생애 첫 메이저 타이틀을 거머쥐었다. 골프매거진은 파워 페이드를 장착한 존슨이 ‘궁극의(Ultimate) 드라이빙 머신’으로 탄생했다고 평했다.

◇등이 아니라 골반을 숙인다=“어드레스는 스윙에서 일어나는 모든 것들의 기반이 되며 스윙 스피드는 셋업에서 시작된다”는 게 존슨의 말이다. 포인트는 상체를 앞으로 숙일 때 등허리를 굽히지 말고 골반을 앞으로 기울이는 것이다. 이상적인 상체의 각도를 확인하는 방법이 있다. 친구에게 부탁해 자신의 셋업 사진을 찍고 사진에다 드라이버 손잡이 부분 위쪽으로 몸을 통과하는 샤프트의 연장선을 그린다. 이 선이 반드시 허리띠의 버클과 만나야 한다. 턱은 약간 들어주는 게 좋다.

◇폭넓게 올렸다가 떨어뜨린다=강력한 페이드를 구사하려면 스윙아크를 최대한 폭넓게 할 필요가 있다. 좋은 비결은 톱 단계 때 오른손을 가능한 한 오른쪽 귀 뒤쪽으로 멀리 보내주는 것이다. 이렇게 하려면 백스윙 시작 때 클럽을 곧장 위로 들어 올려서는 안 되고 테이크어웨이를 낮고 느리게 해줘야 한다. 폭넓게 만든 백스윙 톱에서는 너무 많이 오른쪽으로 휘어지는 슬라이스가 나기 쉽다. 이는 다운스윙 때 낚시를 던지듯 클럽을 타깃라인 바깥으로 내던지는 동작 때문이다. 그보다는 양손을 아래쪽으로 떨어뜨리는 동작으로 생각해야 한다는 말이다.



◇골반을 수평으로 돌린다=페이드로 바꾸면서 존슨이 가장 중요하게 꼽는 부분이 엉덩이 동작이다. 드로를 구사할 때는 다운스윙 시작 구간에서 오른쪽 골반을 지면 쪽으로 낮췄지만 이제는 엉덩이를 지면에 대해 수평으로 회전시켜주고 있다. 이렇게 하면 골반을 오른쪽으로 낮추면서 돌려줄 때보다 스윙궤도가 좀 더 왼쪽으로 이동돼 페이드 구질을 만들기가 수월하다. 반대로 슬라이스 때문에 고생하는 경우라면 오른쪽 골반과 엉덩이를 지면 쪽으로 낮추며 다운스윙을 하면 효과를 볼 수 있을 것이다.

/박민영기자 mypark@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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