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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아파트 값, 수도권 과천 1위 … 서울·지방 양극화

‘7.59%(서울) vs -2.8%(대구)’

올해 아파트 매매가 상승률은 한마디로 ‘서울과 지방’의 양극화가 특징이다. ‘11·3 부동산대책’ 이후 가격이 약보합세로 돌아섰으나 서울은 지난 1년 간 아파트 값이 7.59% 오른 반면 지방에서는 대구가 2.8% 하락했다. 지방에서는 대구 외에도 경북, 충남, 충북, 경남 지역의 아파트 값이 마이너스를 기록했다. 수도권 전체적으로는 과천이 아파트 값 상승률 1위를 기록했으며, 서울에서는 양천구가 강남구를 누르고 1위를 기록했다.

서울경제신문이 부동산114에 의뢰해 올 1월부터 12월 23일까지 아파트 값 변동률을 조사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





◇ 지방 아파트 값 하락 지역 늘어 = 부동산114 조사에 의하면 올해 아파트 값은 전국 평균 4.24% 상승했다. 서울이 7.59%, 경기 2.65%, 인천 3.01%, 지방 1.99% 등이다. 수도권과 지방 간 아파트 값 상승률 격차가 큰 셈이다. 지난 2015년에는 지방 아파트 값 상승률이 수도권을 앞섰으나 2016년에는 역전된 것이다.

눈길을 끄는 것은 지방의 경우 부산이 10.94%로 10% 이상 오른 가운데 아파트 값 하락 지역이 적잖이 등장한 점이다. 대구(-2.8%), 경북(-2.47%), 충남(-1.51%), 충북(-0.77%), 경남(-0.01%) 등은 올 한해 아파트 값이 마이너스 변동률을 기록했다.

지방의 경우 수도권 보다 주택시장 호황기가 오랜 기간 지속됐다. 부산이 예외적이지만 지방 전체적으로 상승 동력이 크게 후퇴한 셈이다. 부산





◇ 수도권 과천 1위, 서울에서는 양천이 강남 따돌려 = 수도권에서는 경기도 과천이 15.25% 아파트 값이 오르면서 상승률 1위를 기록했다. 과천시의 경우 지난해부터 재건축 단지의 사업이 가시화 된 것이 가격 상승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경기도에서는 여주가 6.91%, 광명이 6.14%, 파주가 5.14% 등의 순으로 올랐다.

서울에서는 양천구가 11.91%의 상승률로 1위를 기록했다. 강남구가 10.97%로 2위를 기록했다. 눈길을 끄는 것은 강서구가 9.82% 상승하며 강동구(8.62%)와 송파구(7.87%) 등의 상승률을 앞선 것이다. 강서구의 경우 마곡지구 개발과 9호선 연장 개통 등의 효과가 작용한 것으로 분석된다. /이완기기자 kingear@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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