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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백화점 넘쳐나는데 온라인 쇼핑 증가로 폐점 이어져

중국에서 백화점을 비롯한 대형 쇼핑센터가 온라인 쇼핑몰의 발달로 인해 골머리를 앓고 있다.

3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중국에 초대형 쇼핑몰이 속속 들어서고 있지만 온라인 쇼핑의 발달로 고객은 줄어 매장 입주자를 찾지 못해 공실률이 높은 상황이라고 보도했다. WSJ에 따르면 상하이 쉬자후이 지역의 퍼시픽 백화점은 최근 문을 닫았고 파크슨 리테일 그룹은 충칭에 있는 백화점 영업을 중지했다. 1990년대부터 쇼핑센터를 대거 세워온 부동산 개발업체 항룽 프라퍼티스는 “중국 내 쇼핑센터가 특히 어려운 시기를 보내고 있다”며 지난해 1∼6월 사이에 임대 계약이 2% 줄어들었다고 설명했다.

이와 같은 문제가 발생하게 된 것은 쇼핑센터는 끊임없이 건설되지만 정작 고객들은 온라인 쇼핑몰을 찾기 때문이다. 특히 중공업과 전자장비 산업을 바탕으로 성장한 도시인 충칭에서 이 같은 현상이 두드러지고 있다. CBRE 그룹에 따르면 충칭에서는 2015년에만 370만㎡ 크기의 부지가 쇼핑센터로 개발됐다. 이는 뉴욕의 10배 수준이며, 세계 어느 도시보다도 큰 규모다. 이미 지난해 10월 12만㎡ 크기의 에게 플레이스 쇼핑몰이 문을 열었고, 올해 3월에는 6만㎡ 크기의 또 다른 쇼핑몰이 개장할 예정이다. 하지만 중국에서 전자상거래가 폭발적으로 성장하면서 고객들은 쇼핑센터가 아닌 인터넷으로 발길을 돌리고 있다. 2015년 전체 소매 매출 가운데 12∼13%가 온라인에서 발생했으며 지난해에는 이비중이 18.5%까지 늘어난 것으로 추산된다.



/이경운기자 cloud@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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