왕이 부장은 4일 오후 6시 30분께(현시지간) 중국 외교부 감람청에서 더불어민주당 의원 7명과 박선원 전 청와대 비서관을 만났다.
그는 면담에 앞서 송영길 민주당 의원이 유창한 중국어로 인사하자 놀라운 표정을 지으며 미소를 지었으며 “짧은 시간에 인사를 나누다 보니 중국 말을 잘하는 사람도 있어 오래된 좋은 친구 만난 것 같은 느낌이 들었다”고 운을 뗐다.
그는 “올해는 한·중 수교 25주년이 되는 중요한 시점이고 이 25주년은 과거와 미래를 이어가는 중요한 시간으로 비약적인 발전을 했으며 지역 안정 수호에 도움이 됐다”면서 “우리 모두 한·중 관계를 소중히 하고 25주년 성과 위에 건강하게 발전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
송 의원은 이날 면담에서 왕이 부장에게 “양국 수교 25주년을 맞아 한·중 관계가 발전해야 하는데 요즘 약간의 문제가 발생했다”면서 “그러나 한·중 관계는 전략적 동반자 관계인 만큼 어떤 문제도 풀 수 있다고 본다”고 밝혔다.
송 의원은 “북한 핵 문제와 사드 문제도 우리가 같이 풀어갈 수 있다고 본다”면서 “시진핑 중국 국가 주석이 말한 ‘5통’처럼 금융과 무역, 국민의 마음이 상통하는 게 중요하다”고 말했다.
2박 3일 일정으로 방중한 야당의원단은 이날 쿵쉬안유 중국 외교부 부장조리(차관보급)와 왕이 외교부장을 만났으며, 6일까지 중국 고위 인사들을 연쇄 접촉할 예정이다.
/연유진기자 economicus@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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