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 2TV 저녁 일일드라마 ‘다시, 첫사랑’(극본 박필주/ 연출 윤창범/ 제작 KBS미디어)의 어제(4일) 방송에서 민희(왕빛나 분)는 도윤(김승수 분)에게 인간적으로 다가가 그의 마음을 움직이는데 조금씩 성공한 반면 하진(명세빈 분)은 도윤과 민희가 부부관계라는 걸 알게 돼 충격을 받았다.
하진은 정정당당하게 경연에서 이긴 뒤 LK에 입사할 수 있게 해준 도윤에게 감사한 마음을 전하기 위해 수정과를 직접 만들어 선물했다. 비록 도윤은 수정과를 쓰레기통에 버려 하진을 당황케 했지만 이후 하진 몰래 수정과를 다 먹었고 이를 알게 된 하진은 홀로 뿌듯해했다. 또한 둘 사이에 아이가 있었다는 걸 도윤 역시 알고 있었다는 사실에 이를 도윤과 함께 이야기하기로 결심했다.
반면 하진이 LK에 입성한 후 민희 역시 가만히 있지 않았다. 도윤의 마음을 얻기 위해 그의 가장 큰 약점인 시어머니 말순(김보미 분)과 그녀의 딸 혜린(엄채영 분)에게 공을 들이며 변화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시어머니에겐 립서비스를 아끼지 않으며 지금과는 다른 상냥한 며느리로 돌변하고 가정적인 아내가 돼가고 있다.
하지만 하진이 도윤에게 계속 접근을 하고 연락을 한다는 걸 알게 된 민희는 최후의 방법으로 자신이 도윤의 아내라는 걸 하진에게 직접 얘기했다. 이 사실을 몰랐던 하진은 당황할 수밖에 없었고 민희는 회심의 미소를 지었다.
이처럼 하진이 도윤에게 조금이라도 다가가려 하면 이를 민희가 떼어내려 해 두 여자의 조용한 싸움은 회를 거듭할수록 더욱 팽팽한 긴장감을 불어넣고 있다. 이에 도윤과 민희가 부부사이라는 걸 알게 된 하진은 도윤에게 아이의 존재를 말할 수 있을지 오늘(5일) 방송에 궁금증이 더해지고 있다.
한편, KBS 2TV 저녁 일일드라마 ‘다시, 첫사랑’ 29회는 오늘(5일) 저녁 7시 50분에 방송된다.
/정다훈기자 sestar@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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