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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천동 삼익비치 옛 16평(공급면적55㎡) 매매가 4억 … 부산, 상승세 질주

11·3대책 조정대상 지역 됐지만

3.3㎡당 2,400만원...위례 능가

지역별 상승률 동래·해운대구 順

올 입주·분양물량이 변수 될듯





# 부산 수영구 남천동 삼익비치 전용 41㎡(공급면적 55㎡·옛 16평). ‘11·3부동산대책’이 발표되고 한 달이 흐른 지난해 12월 4억원에 실제 매매계약이 체결됐다. 공급면적 기준으로 환산하면 3.3㎡당 2,400만원으로 수도권 위례신도시 아파트 평균가(12월 말 2,245만원)를 능가한다. 이 단지 전용 84㎡는 지난해 10월 7억4,200만원에 거래되기도 했다.

수년간 호황을 이어오고 있는 부산지역 부동산시장이 ‘11·3대책’ 이후에도 강세를 이어가고 있다. 강화된 전매제한 규제는 적용받지 않지만 ‘조정 대상 지역’에 포함돼 1순위 자격 강화, 재당첨 제한 등이 시행되고 있는데도 상승세가 지속되고 있는 것이다.

실제 KB국민은행 부동산 시세에 따르면 11·3대책이 발표되기 전인 지난해 10월 말과 현재(1월2일 기준) 부산 내 ‘조정 대상 지역(남구·동래구·연제구·해운대구·수영구)’의 아파트 평균 가격을 비교해보면 모두 상승한 것으로 조사됐다.

지역별로 보면 상승률이 가장 높은 곳은 동래구다. 아파트 1㎡당 평균 가격이 이 기간 293만원에서 307만원으로 4.8% 올랐다. 같은 기간 335만원에서 347만원으로 3.6% 상승한 해운대구가 뒤를 이었고 △연제구(297만원→307만원, 3.4%) △남구(272만원→279만원, 2.6%) △수영구(364만원→371만원, 1.9%)의 가격 상승률도 만만치 않았다.



분양시장과 법원경매 시장도 뜨겁다. 지난해 12월28일 1순위 모집을 한 부산 수영구 ‘남천 금호어울림 더비치’는 102가구(특별공급 제외) 모집에 1만3,433명이 몰리며 평균 131.7대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11·3대책이 적용되면서 1순위 청약 요건이 강화됐음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높은 인기를 보여준 것이다. 경매시장 역시 마찬가지다. 최근 부산에서 진행된 주택 법원 경매 25건의 낙찰가율은 평균 100%로 전국 평균(79.8%)에 비해 20%가량 높았다.

전문가들은 부산 부동산 시장이 최근 몇 년간 신규 공급물량이 많지 않아 당분간 강세를 이어갈 것으로 보고 있다. 하지만 변수는 있다. 올해부터 새 아파트 입주물량이 크게 늘어나기 때문. 여기에 새로 분양되는 아파트도 올해 2만9,000여가구로 지방에서 가장 많다. 안성용 우리은행 부동산팀 차장은 “결국 입주물량과 새 아파트 분양 등 물량이 변수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정순구기자 soon9@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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