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여의도 국회 안에는 길고양이를 위한 급식소가 생겼다.
동물보호단체 팅커벨프로젝트는 4일 오후 국회의사당 내 후생관 앞에서 우윤근 국회 사무총장과 박홍근, 이정미 동물복지국회포럼 공동대표, 홍영표 환경노동위원장, 한정애 국회의원과 국회 보좌진들, 동물유관단체협의회 회원들이 모인 가운데 길고양이 급식소 설치식을 가졌다고 전했다.
이날 국회 네 곳에 설치된 길고양이 급식소는 단순 급식소가 아니라 길고양이들이 편히 잘 수도 있는 쉼터를 겸해서 만들어졌다.
앞서 지난 9월 한정애 의원은 국회 우윤근 사무총장에게 국회 내 길고양이 실태에 대하여 알리고 동물단체들의 의견을 받아 급식소 설치를 적극 건의했고, 우 사무총장이 적극 검토하여 길고양이 급식소가 만들어졌다.
이와 관련 한정애 의원은 지난 5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국회가 바뀌었어요. 국회 경내에 4군데의 길냥이 급식소를 설치했습니다. 추운 겨울을 무사히 날 수 있도록 넉넉한 공간을 가진 급식소예요”라는 글을 올렸다.
이어 그는 “지난해 추석 이후 국회 경내 급식소 설치를 추진해 왔는데 우윤근 사무총장께서 흔쾌히 받아 주시어 가능했답니다”라며 “함께 해주시고 또 급식소 제작ㆍ기증해주신 동물유관단체협의회 단체들에게도 감사드립니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이제 국회에서 잘 챙기도록 하겠습니다”라며 “혹시 국회 오시게 되면 찾아보셔요. 찾는 재미가 쏠쏠하실 겁니다”라고 덧붙였다.
[사진=한정애 의원 페이스북 캡처]
/전종선기자 jjs7377@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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