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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최악의 스모그'에 새들도 생명위협…"시야확보 어려워"

중국에서 발견된 큰말똥가리/사진=다허보(大河報)




중국 악성 스모그로 인해 새들이 시야를 확보하기 어려워 생명에 위협을 받고 있다.

6일 중국 다허보(大河報)는 최근 허난(河南)성 논밭에서 맹금류인 큰말똥가리가 쓰러진 채 발견됐다고 보도했다.

허난 농민 왕좡춘(王庄村)은 지난 3일 커다란 새 한 마리가 땅에 쓰러져 있는 것을 발견하곤 집으로 데려갔다가 다음날인 4일 도심 병원에서 진료를 받게 했다. 왕좡춘에 따르면 발견 당시 이 말똥가리는 몇 미터를 비행하는가 싶더니 얼마 가지 않아 다시 바닥에 곤두박질쳤다.

왕좡춘은 “그때만 해도 부상을 입은 것이라 생각했다”며 주변 지역에서 이만한 크기의 맹금류는 한 번도 목격한 적 없었다고 설명했다.



허난 성 야생동물구호중심 구호과장 덩다쥔(鄧大軍)은 말똥가리가 사냥에 어려움을 겪다가 “지쳐 쓰러진 것으로 보인다”고 진단했다.

맹금류는 농지를 해치는 쥐 등을 먹이로 하기 때문에 농지를 보호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 하지만 최근 악성 스모그가 지속 되면서 맹금류들은 멀리 있는 먹이를 인식하기 힘들어졌다.

사상 최악의 스모그로 인해 동물들이 사냥에 어려움을 겪으면서 정상적인 생활을 이어가기 힘들어진 것이다.

한편 중국은 환경오염 물질을 막기 위한 장벽을 건설하는 등 최근 ‘스모그와의 전쟁’에 돌입했다. /최재서인턴기자 wotj721@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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