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9 싸이렌 12초마다 '삐뽀삐뽀'...폭염에 작년 구조출동 27% 급증

국민안전처 '2016 소방활동 통계' 발표

화재 4만3,413건으로 1년전보다 2.3% 감소해

구급차 출동 75만6,987회...구조 60만9,211건

구조요청 '토요일'이 가장 많아..8만9,823건

119구조활동 현황

지난해 하루 평균 119건의 화재가 발생했고 119구급차는 12초마다 출동한 것으로 집계됐다. 특히 폭염이 기승을 부리면서 구조건수가 27%나 급증했다.

12일 국민안전처가 내놓은 ‘2016년 소방활동 통계 분석’에 따르면 한해 4만3,413건의 화재가 발생해 2,014명의 인명피해가 발생했다. 재산피해는 3,3697억원(대구서문시장 피해는 집계중)에 달했다. 화재건수는 전년에 비해 2.3%, 인명피해는 3.3% 감소했다. 이는 하루 평균 119건의 화재가 발생해 5.5명의 인명피해와 10억원의 재산피해가 발생한 꼴이다.

시간대별로는 오전 11시~오후 4시에 발생한 화재가 38%에 달해 가장 많았다. 사망자는 오후 10시~새벽 4시에 44%(136명)이 집중됐다.



장소별로는 단독주택이 54%로 가장 많았고 화재원인은 부주의가 52%로 1위를 차지했다. 부주의 가운데서도 담배꽁초 방치가 29.1%로 최다를 차지했다.

119구급차는 지난해 총 75만6,987회 출동해 전년보다 20.1% 증가했고 구조건수는 60만9,211건으로 26.7%나 급증했다. 특히 지난해의 경우 폭염 기간이 장기화되면서 현장직업군(공업, 상업, 농업)등의 구조인원이 20% 이상씩 급증했다. 요일별 구조건수 및 구조인원을 보면 구조 건수는 △토요일 8만9,823건(14.7%) △월요일 8만9,058건(14.6%) △수요일 8만8,402건(14.5%) 순으로 나타났다.

/한영일기자 [e-mai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