쟁쟁한 신작 공세 속에도 개봉 첫날부터 박스오피스 1위, 예매율 1위를 지속하고 있는 <너의 이름은.> 신드롬은 멈추지 않을 기세다. 개봉 5일째인 1월 8일(일) 국내 100만 관객을 돌파하며 <겨울왕국><쿵푸팬더> 시리즈에 이어 역대 애니메이션 100만 돌파 속도 국내 TOP 5에 드는 기록을 세운 <너의 이름은.>은 200만 돌파 속도 역시, 역대 애니메이션 TOP 5를 기록했다.
한편, 실사와 애니메이션을 포함한 역대 일본영화 흥행 1위작 <하울의 움직이는 성>(2004)의 관객 추이를 대폭 앞당겼다. <하울의 움직이는 성>은 개봉 3주차 200만 관객을 돌파해, 최종 약 301만 관객을 동원한 바 있다.
이와 같은 <너의 이름은.>의 흥행 기록은 12세 이상 관람가 작품의 한계를 뛰어넘은 성과로 더욱 괄목할 만하다. 애니메이션 장르는 어린이, 가족 관객이 주 타깃 층이기에 전체 관람가여야만 크게 흥행할 수 있다는 공식이 있었다. 실례로 역대 애니메이션 TOP 10에 드는 작품들은 모두 전체 관람가이며, <명탐정 코난: 11번째 스트라이커> 등 12세 관람가 흥행 애니메이션은 약 50만 관객 언저리에 머무르기 일쑤였다.
방학을 맞이한 청소년 관객은 물론, 애니메이션은 아이들의 전유물이라는 편견을 깨고 성인 관객들의 마음까지 사로잡은 <너의 이름은.>이 <하울의 움직이는 성>을 넘어 재패니메이션의 새 역사를 다시 쓸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한편, 오는 1월 17일(화), 1월 18(수)에는 뜨거운 성원에 힘입어 영화 속 음악을 맡은 밴드 ‘래드윔프스(RADWIMPS)’의 노다 요지로가 깜짝 내한한다. ‘래드윔프스(RADWIMPS)’가 구상부터 제작까지 1년여의 작업 끝에 탄생한 <너의 이름은.>의 OST는 ‘제3의 성우’라 불리며 영화와 함께 뜨거운 인기를 얻고 있다. 노다 요지로는 직접 극장가를 찾아 한국 관객에게 감사의 인사를 전할 예정이다.
/정다훈기자 sestar@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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