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 서구 검단새빛도시 조성 사업이 다음달 착공한다.
인천시는 다음달 24일 ‘인천검단지구 택지개발사업 조성공사(1-1공구)’ 착공식을 연다고 18일 밝혔다.
검단새빛도시는 오는 2023년까지 3단계에 걸쳐 서구 원당·당하·마전·불로동 일대 1,120만㎡에 대규모 택지를 개발하는 사업이다.
계획 인구는 7만4,736가구, 18만3,670명이다. 사업비는 총 10조8,218억원으로 인천도시공사와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절반씩 부담한다.
이번에 첫 삽을 뜨는 곳은 1단계 구역인 1-1공구(198만㎡)다.
지난해 말 LH가 기반시설 공사에 착수한 1-2공구(188만㎡)와 함께 1단계 조성을 본격화할 방침이다.
해당 부지 공사는 지난해 민간사업자로 선정된 우미건설이 개발대행 방식으로 추진한다.
사업자가 1-1공구 내 공동주택용지 6만4,000㎡(AB15-1블록)를 매입하면서 단지 조성 공사비 661억원을 뺀 토지대금을 내는 방식이다.
공사가 완료되면 1단계 주민 입주는 2020년 상반기부터 가능할 전망이다.
반면 특화된 앵커시설(개발거점시설) 없이는 사업 성공을 장담할 수 없다는 부정적인 시각도 있다.
시는 새빛테크노밸리, 에코힐링도시, 교육문화도시 조성 등 검단새빛도시에 대한 특화 계획을 내놨지만 기존 내용을 되풀이하거나 세부적인 계획이 없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인천시 관계자는 “지난해 검단스마트시티 사업이 무산되면서 주민들의 허탈감은 물론 지역 분위기마저 침체되 있다”며 “검단새빛도시 사업을 차질 없이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인천=장현일기자 hichang@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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