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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탄핵 8차 변론…김종·차은택 등 국정농단 주역들 대거 나온다

‘최순실 게이트’에 연루된 차은택과 송성각이 10일 오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린 첫 공판에 출석하고 있다./사진공동취재단




박근혜 대통령 탄핵심판 사건에 대한 8차 변론이 23일 열리는 가운데 헌법재판소가 김종 전 문화체육관광부 차관, 차은택 광고감독, 이승철 전국경제인연합회(전경련) 상근부회장을 불러 ‘비선실세’ 최순실 씨의 문화·체육계 농단 의혹을 다룬다.

헌재는 이날 오전 10시 김 전 차관에 대한 신문을 진행할 예정이다. 김 전 차관은 최씨의 추천으로 차관에 임명돼 최씨의 정부 인사 개입과 각종 이권 개입을 도왔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오후 2시에는 최씨를 뒷배로 삼아 ‘문화계 황태자’로 불렸던 차 감독이 증인으로 나온다. 차 감독은 안종범 전 청와대 정책조정수석 등 청와대 인사들의 비호 아래 최씨와 함께 설립한 플레이그라운드가 현대차와 KT의 광고를 수주하게 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이 과정에서 안 전 수석과 함께 자신의 지인들이 KT 홍보·마케팅 부서에 채용되도록 압력 혹은 청탁을 넣었다는 의혹도 받는다.

아울러 차 감독이 자신의 대학교 은사인 김종덕 전 문체부 장관과 외삼촌인 김상률 전 청와대 교육문화수석의 인사 등에 개입했다는 의혹도 있어 헌재는 차 감독의 의혹 전방에 대해 추궁할 예정이다.



오후 4시부터는 미르·K스포츠재단의 설립에 깊이 관여했다는 의혹을 받는 이 부회장이 증언대에 선다. 이 부회장은 청와대의 미르·K스포츠재단 설립 과정에서 안 전 수석의 지시를 받아 전경련 소속 기업들이 출연금을 내도록 종용했다는 의혹을 사고 있다.

헌재는 이날 변론에서 대통령과 국회 측이 추가로 신청한 증인의 채택 여부도 결정할 방침이다. 이미 25일까지 증인 신문 일정이 잡혀 있어 추가적으로 증인 채택이 결정된다면 증인신문은 설 연휴 이후부터 이어질 전망이다.

/홍주환 인턴기자 thehong@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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