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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인, 안희정 만나 사실상 탈당 권유…"여야 막론 50대 모여 돌풍 일으키자"

탈당계 써서 갖고 있어…명분 고민 중

안 지사는 완곡히 제안 거부

탈당해도 반기문은 돕지 않을 듯

더불어민주당 김종인 전 대표가 16일 오후 국회 의원회관 사무실을 나서고 있다. 제3지대에 터잡은 정치권의 ‘새판짜기’ 시나리오가 난무하고 있는 가운데 논의의 주도권을 잡기 위한 각 세력간의 경쟁이 달아오르고 있다. 민주당 김 전 대표도 그동안 개헌을 고리로 제3지대 정계개편 논의에 전향적인 입장을 취해왔다. /연합뉴스




김종인 전 더불어민주당 비상대책위원회 대표가 탈당을 앞두고 있으며 안희정 충남지사에게 사실상 탈당을 권유한 것으로 전해졌다.

31일 중앙일보는 ‘김 전 대표가 2월 첫째 주 탈당을 포함한 중대 결심을 앞두고 있다’는 설이 확산되고 있다며 이 같이 보도했다.

김 전 대표의 한 측근은 “김 전 대표는 민주당 경선에서 어차피 문재인 전 대표가 될 것으로 본다”며 “김 전 대표는 2주 전 탈당계를 써서 갖고 있고 마지막으로 탈당 시점과 명분을 고민 중”이라고 중앙일보에 전했다.

또한 김 전 대표는 탈당 사전 작업을 한 듯한 움직임도 보였다. 그는 지난 25일 안희정 충남지사를 만나 “민주당 대선후보는 결국 문재인 전 대표가 될 것이고 5년 뒤 안 지사에게 기회가 온다는 보장이 없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면서 김 전 대표는 안 지사에게 “여야를 뛰어넘어 50대 후보들이 모여 대선에서 돌풍을 일으켜보는 게 어떻겠느냐”고 권유했다고 한다. 하지만 안 지사는 김 전 대표에게 “탈당하지 말고 경선에서 저를 도와주라”며 탈당 제안을 완곡히 거부했다.

보도에 따르면 김 전 대표가 거론한 50대 주자는 안 지사 외에 남경필 경기지사와 유승민 바른정당 의원 등인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그의 탈당이 현실화돼도 반기문 전 유엔사무총장을 돕는 역할은 하지 않을 것이라는 분석이 유력하다고 한다. 김 전 대표의 관계자는 “첫 단추를 잘못 꿴 반 전 총장의 지지율 상승은 기대하기 어렵다”며 “김 전 대표가 여야 50대 주자들과 함께 개헌을 통해 새로운 국가 시스템을 만들자는 행보를 할 경우 반 전 총장을 대신해 보수·중도를 아우를 수 있다는 고민을 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중앙일보에 전했다.

/유창욱 인턴기자 ycu0922@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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