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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질-아르헨티나 “TPP 탈퇴후 태평양 국가들과 관계 강화”

다음주 양국 정상회담…메르코수르-EU 자유무역협상 등 협의

남미 양대국 브라질과 아르헨티나가 미국 주도의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TPP) 탈퇴 이후 태평양 국가들과 관계를 강화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1일(현지시간) 브라질 국영 뉴스통신 아젠시아 브라질에 따르면 양국은 전날 브라질리아에서 통상장관 회담을 열어 미국의 TPP 탈퇴 이후 대응책을 협의했다. 브라질 산업통상서비스부의 아브라웅 네투 통상국장은 “미국이 TPP에서 빠지고 나면 일본·캐나다 등 태평양 국가들과 통상관계를 강화하는 데 주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중남미에서는 멕시코와 칠레, 페루가 TPP에 참여하고 있다. 브라질과 아르헨티나는 태평양 국가는 아니지만, TPP 회원국과 협력에 큰 관심을 표시해 왔다.

양국은 또 남미공동시장(메르코수르)-유럽연합(EU) 자유무역협정(FTA) 체결을 우선한다는 데도 뜻을 같이했다. 메르코수르와 EU는 1999년부터 협상을 진행했으나 시장개방을 둘러싼 양측의 주장이 맞서면서 2004년 10월부터 협상이 중단됐다. 양측은 관세장벽 완화 등을 포함한 협상안을 놓고 협의를 벌여 상당한 의견 접근을 이룬 것으로 전해졌으며, 이런 분위기를 바탕으로 FTA 체결이 1∼2년 안에 가능할 것이라는 관측이 잇따르고 있다. 이와 관련, 미셰우 테메르 브라질 대통령과 마우리시오 마크리 아르헨티나 대통령은 오는 7일 브라질리아에서 만나 메르코수르-EU FTA 체결을 포함한 현안을 협의할 예정이다.

한편 브라질 정부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보호주의 행보에 대응해 앞으로 개별 자유무역협상 노력을 강화할 것으로 보인다. 브라질 정부 고위 관계자는 한국·일본 등과의 개별 자유무역협상 진행 속도도 빨라질 수 있다고 말했다. 브라질 재계도 개별 국가와 FTA 체결 확대를 주문하고 있으며, 미국과 인도 등이 우선 대상으로 거론되고 있다.



/이경운기자 cloud@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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