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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준 벽 넘은 틸러슨, 對北 강경책 예고

"북핵, 美에 중대한 위협"

亞서 中패권 저지도 나설듯

세션스·므누신 등도 인준 통과





미국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의 외교정책을 총괄할 렉스 틸러슨 전 엑손모빌 최고경영자(CEO)가 국무장관에 공식 취임했다. 틸러슨 장관은 전임 버락 오바마 행정부의 외교정책을 180도 뒤집은 새로운 외교정책을 실행하는 과제를 안고 있다. 그는 북핵 문제를 포함한 한반도 정책에도 막강한 영향력을 행사할 것으로 보인다.

미국 상원은 1일(현지시간) 찬성 56, 반대 43으로 틸러슨의 국무장관 인준안을 통과시켰다. 틸러슨은 인준 직후 백악관 대통령 집무실에서 취임식을 열고 정식으로 업무를 개시했다. 이로써 마이클 플린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 제임스 매티스 국방장관, 마이클 폼페오 중앙정보국(CIA) 국장 등 트럼프 외교안보 라인은 ‘매파’ 일색으로 채워졌다.

틸러슨은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15년 이상 친분을 유지해온 친러시아 인사로 알려졌으며 과거 러시아 정부 훈장인 ‘우정훈장’을 받기도 했다. 특히 공직경험이 없어 인준과정에서 민주당의 반대에 부딪히며 난항을 겪기도 했다.



이 때문에 틸러슨은 대러시아 관계를 회복하고 중국에 대한 압박을 강화하는 친러반중 정책을 펼 것으로 전망된다. 이를 통해 아시아에서 중국의 패권 확보를 저지하고 무역 분야에서 양보를 이끌어낸다는 전략이다.

북핵 문제에도 초강경 기조로 돌아설 가능성이 높다. 틸러슨은 인준청문회에서 북한을 ‘적’으로 규정하고 북핵을 “미국에 대한 중대한 위협”이라고 말했다. 또 중국이 대북 압박에 적극적으로 협조하지 않는다면서 중국 기업에 치명타가 될 수 있는 세컨더리보이콧(제재 국가와 거래하는 제3국 기업과 은행을 제재하는 것) 실행 가능성을 내비치기도 했다. 한편 이날 미 상원 법사위와 재무위는 각각 제프 세션스 법무장관 지명자와 스티븐 므누신 재무장관, 톰 프라이스 복지장관 지명자의 인준안을 가결했다. 이들의 최종 인준 여부는 상원 전체회의에서 결정된다. 다만 벳시 디보스 교육장관 지명자는 공화당 의원 2명이 반대 입장을 표명하면서 낙마 위기에 몰렸다.

/김능현기자 nhkimchn@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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