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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 ‘루시드 드림’ 고수X설경구X박유천, ‘인셉션’처럼 꿈과 현실 오가는 SF 스릴러 기대 (종합)

‘루시드 드림’은 과연 한국판 ‘인셉션’이 될 수 있을까? 일명 ‘자각몽’으로 불리는 ‘루시드 드림(Lucid Dream)을 소재로 한 영화 ’루시드 드림‘이 2일 오전 11시 영화를 연출한 김준성 감독과 설경구, 고수, 강혜정 등 세 주연배우가 참석한 가운데 서울 CGV 압구정에서 제작보고회를 가졌다.

영화 ’루시드 드림‘은 대기업 비리 고발 전문 기자 ’대호‘(고수 분)가 3년 전 계획적으로 납치된 아들을 찾기 위해 ’루시드 드림‘(자각몽)을 이용해 과거의 기억으로 가 범인의 단서를 추적하는 이야기를 그린 작품.

배우 고수가 2일 열린 영화 ‘루시드 드림’ 제작보고회에 참석했다. / 사진 = 오훈 기자




고수는 3년 전 납치당한 아들이 살아있다고 믿으며 정신이 파괴될 수 있는 위험을 감내하며 ’루시드 드림‘에 매달리는 아버지 ’대호‘를 연기하며 절절한 부성애 연기를 선보이며, ’공공의 적‘부터 ’감시자들‘까지 형사연기 전문 배우인 설경구는 3년 전 납치사건의 담당형사로 고수를 돕는 강력반 형사 ’방섭‘을 연기한다. 단발머리 변신으로 눈길을 끌고 있는 강혜정은 ’대호‘의 친구이자 국내 루시드 드림 연구의 권위자인 ’소현‘을 연기한다.

영화의 제목이자 중요한 소재인 ’루시드 드림‘은 국내에는 크리스토퍼 놀란 감독의 ’인셉션‘을 통해 잘 알려진 개념으로, ’자각몽‘이라는 말처럼 꿈 속에서 자신이 꿈을 꾸고 있다는 것을 자각하고 꿈을 자신의 뜻대로 움직이는 것을 의미한다.

고수, 설경구, 강혜정 등 배우들이 기꺼이 신인감독인 김준성 감독의 ’루시드 드림‘을 선택한 이유도 바로 ’자각몽‘이라는 독특한 소재와 스릴러의 결합에 이끌렸기 때문. 고수는 “처음에는 SF 소설을 읽듯 술술 시나리오를 읽었는데, 뒤로 갈수록 손에 땀이 날 정도로 긴장감이 났다”며, “시나리오를 읽은 후 경비실에 가서 나도 모르게 CCTV를 확인해달라고 부탁했더”고 할 정도로 몰입한 모습을 보였다. 설경구도 “젊은 신인감독이 이 독특한 소재를 어떻게 풀어낼지 기대가 된다”며 시나리오에 강한 기대를 걸었다.

영화를 연출한 김준성 감독은 “’루시드 드림‘은 실제로 제가 자주 꾸는 것으로, 넓게 보면 가위눌림도 ’루시드 드림‘의 일종”이라고 설명하며, ’루시드 드림‘을 소재로 한 영화가 몇 편 더 준비되고 있었지만 결국 현실과의 접점을 찾지 못해 대부분 엎어졌을 정도로 쉽지 않은 소재라고 밝혔다.

김준성 감독을 비롯하여 배우 고수, 설경구, 강혜정이 2일 열린 영화 ‘루시드 드림’ 제작보고회에 참석했다. / 사진 = 오훈 기자




’루시드 드림‘에서 또 관심을 모으는 것은 바로 ’디스맨‘을 연기한 박유천에 대한 부분이었다. 박유천이 연기한 ’디스맨‘은 고수의 ’루시드 드림‘ 속에서 나타나는 인물로 꿈을 자유자재로 조종할 수 있는 초현실적인 능력자.

하지만 현재 공익근무요원으로 군복무 중인 박유천이 룸살롱 여종업원 성폭행 논란에 휩싸였고, 설상가상 2016년 중 개봉을 예고했던 ’루시드 드림‘의 개봉이 2017년 2월까지 연기되자, 박유천 성폭행 논란으로 인해 박유천 분량을 편집하는 등 문제가 생겨 개봉이 지연된 것이 아니냐는 의혹이 나돌기도 했다.

이에 대해 김준성 감독은 “박유천씨가 연기한 ’디스맨‘은 우리 영화의 히든 캐릭터로, 존재감은 강하지만 출연분량은 원래 많지 않았기에 특별히 이 사건으로 인해 편집된 분량은 전혀 없다”고 강조하며, “’루시드 드림‘은 꿈과 현실을 오가는 이야기이기에 후반작업에 많은 CG가 투입됐고 그러다보니 후반작업이 길어져서 개봉이 지연된 것”이라며 박유천 성폭행 논란으로 인해 ’루시드 드림‘의 개봉이 지연된 것이 아님을 다시 한 번 강조했다.

꿈과 현실을 오가는 이야기로 한국판 ’인셉션‘을 노리고 있는 SF 스릴러 영화 ’루시드 드림‘은 오는 2월 22일에 개봉한다.

/서경스타 원호성기자 sestar@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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