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숙집 딸들’ 장신영 이혼 사실을 털어놨다.
지난 14일 방송된 KBS2 예능프로그램 ‘하숙집 딸들’에서는 팜므파탈 여주인 이미숙과 수줍음 많은 첫째 박시연, 터프걸 둘째 장신영, 살림꾼 셋째 이다해, 똑순이 넷째 윤소이와 하숙생 박수홍, 이미숙 남동생 이수근이 하숙집에 입주하는 과정이 그려졌다.
성북동에 차려진 하숙집에 입주하기 1주일 전 사전 미팅은 이다해의 집에서 진행됐다. 세련된 인테리어와 시원한 규모를 자랑하는 집에 다른 여배우들도 “집이 좋다”며 감탄했다. 이날은 사전 미팅 및 출연진의 상견례를 겸한 자리였던 것.
이미숙은 36개월, 14개월 딸을 키우고 있다는 박시연에게 남자가 필요하다고 격려하는가 하면, 열한살 아들을 혼자 키운다는 장신영에게 “미스 춘향 때 애를 낳았냐”고 감탄했다. 다소 늦게 도착한 윤소이에게는 장난기가 발동해 엄한 선배 코스프레를 했지만,박수홍 이수근이 촬영 콘셉트에 대해 이야기하며 무리한 설정을 요구하면 여배우에게는 부담이라고 말하며 후배들을 보호하는 훈훈한 선배의 면모를 보였다.
5명의 배우들은 투덜대는 듯 하면서도 이수근이 준비해 온 병뚜껑 치기 게임에 목숨을 걸고 임하며 예능에 완벽히 적응한 모습을 보였다. 이전에 예능 출연의 경험이 있지만, 한 템포 느린 멘트와 리액션으로 매번 편집을 당했던 굴욕이 있는 박시연은 때로는 상큼하게, 때로는 몸개그까지 펼쳤다.
둘째 장신영은 웃으며 이미숙에게 이혼 사실을 고백하는가 하면, 입주 후 꾸며진 박수홍의 방에 놓인 휴지를 보고 박장대소하며 ‘19금’ 멘트도 내뱉었다. 조각 같은 외모와는 다른 털털한 성격으로 반전 매력을 공개한 것.
또, 하숙집에 입주하는 선배들의 짐을 들어주며 걸크러쉬를 뽐내기도 했다.
살림꾼인 셋째 이다해는 촬영 전 미팅을 위해 자신의 집을 공개했다. 넷째 윤소이는 병따개 치기에서 꼴찌를 한 뒤, 벌칙인 빨간 내복을 입고 패션쇼를 선보이기도 했다. 심지어 다음 벌칙에는 빨간 내복을 입고 지하철을 탔으면 좋겠다며 의지를 보였다.
한편 시청률 조사회사 닐슨 코리아에 따르면 이날 방송된 ‘하숙집 딸들’ 시청률은 수도권 6.2%, 전국 5.4%로 집계됐다.
[사진=KBS 방송화면 캡처]
/장주영기자 jjy0331@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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