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 메리츠종금증권(008560)은 투자의견 매수를 단기매수로, 목표주가를 11만8,000원에서 10만5,000원으로 낮춰잡았다. 삼성증권(016360)도 11만5,000원에서 11만원으로, 한국투자증권은 “코웨이 수익성이 지난 2015년에 정점을 찍었으며 성장을 위해선 해외 사업 이익 기여 확대가 필요하다”며 투자의견 ‘중립’을 유지했다.
코웨이는 전날 지난해 연결기준 영업이익이 3,388억원으로 전년 대비 26.9% 감소했다고 공시했다. 매출액은 2조3,763억원을 거둬 2.6% 증가했지만 당기순이익은 2,433억원으로 29% 하락했다. 지난해 얼음정수기 이물질 파동이 수익성을 저하시킨 것으로 풀이된다. 코웨이는 얼음정수기 리콜로 인한 손실이 2·4분기와 3·4분기에 집중 반영되면서 수익성이 악화됐지만 4·4분기 들어서는 회복, 정상화됐다고 설명했다.
양지혜 메리츠종금증권 연구원은 “지난해 4·4분기 렌탈 매툴액은 얼음정수기 리콜 이후 교체 상품에 대한 렌탈료 할인과 프로모션 영향이 반영되며 전년동기대비 5.1% 감소한 3,609억원을 나타냈다”면서 “렌탈 계정수는 지난해 3·4분기 483만6,000대에서 0.1% 증가한 484만대를 기록했다”고 말했다.
나은채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지난해 4·4분기 렌탈 관련 매출액(렌탈+멤버쉽)은 전년대비 5% 감소했고, 일시불 매출액도 10% 감소하는 등 대체로 부진했으나 수출액이 전년 대비 25% 증가하며 말레이시아 렌탈 사업 호조 등에 힘입어 양호한 성장이 지속됐다”고 말했다. 이어 “말레이시아 렌탈 계정수가 43만개로 2016년 계정 순증은 16만개에 달했다”며 “올해 말레이시아에서 국내 계정수의 약 10%에 달하는 계정 확보가 가능할 전망”이라고 덧붙였다.
/송종호기자 joist1894@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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