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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도 영화처럼 유통정보 공유하는 통합시스템 만든다

문체부, 제4차 5개년 출판진흥계획 발표

어음 위주 거래·대리판매 관행 등 개선 추진





책의 발간부터 서점 입고, 판매까지 모든 정보를 한눈에 파악하는 출판 생산·유통정보시스템(이하 출판 통합전산망)이 2021년까지 마련된다.

문화체육관광부는 16일 △출판 유통 선진화 시스템 구축 △출판재단 기금 확충 △책펀드 조성 등을 담은 제4차 출판문화진흥5개년계획(2017~2021년)을 발표했다.

문체부가 올해 가장 역점을 둔 사업은 출판 유통 선진화다. 올 초 국내 2위 서적 도매상인 송인서적의 부도로 드러난 국내 출판산업계의 불합리한 거래 관행을 바로잡고 출판유통을 선진화하는 데 역량을 집중할 방침이다. 이에 따라 내년까지 전국 1,500개 지역 서점에 판매시점정보관리시스템(POS)을 도입하고 이를 바탕으로 도서 판매량, 재고, 신간 정보 등 도서 정보를 통합적으로 제공하는 출판정보시스템을 구축한다. 이우성 문화체육관광부 문화콘텐츠실장은 “그간 출판이 방송, 영화, 애니메이션 등 2차 콘텐츠의 원천인데도 펀드 투자가 활발하지 않았던 데는 관련 불투명한 유통 정보 탓이 컸다”며 “이번 통합시스템 구축으로 출판사와 작가, 독자는 물론 투자자도 투명하게 정보를 볼 수 있도록 시장환경을 개선하겠다”고 밝혔다.

송인서적 사태로 불거진 어음 위주의 거래, 과도한 위탁판매 등 불합리한 거래관행을 개선한다는 방침도 내놨지만 구체적인 계획은 포함되지 않았다.



올해 11월 개정 도서정가제에 대한 재검토기한이 다가오면서 관계 법령을 보완, 개정하는 방안도 검토한다. 이를 위해 이달까지 개정 도서정가제 문제점과 보완사항에 대한 의겸을 수렴하는데 이어 4월까지 개정안을 마련한다는 방침이다.

이밖에 출판기금을 늘려 출판 시장의 현황을 파악하는 통계 정보를 확충하고 출판산업 내 주요 의제를 설정하고 분석할 연구센터도 1·4분기 중으로 설립하기로 했다. 또 2018년을 책의 해로 지정, 북콘서트, 전국민 책읽기 캠페인 등을 추진할 예정이다.

한편 이번 5개년 계획은 출판시장 규모를 5년 후 10% 증가한 4조3,700억원대로 키우고 연간 10종 이상 도서를 발행하는 출판사 수를 현재 1,333개에서 2,000개사로 늘리는 것을 목표로 내세웠다. 이를 토대로 산출한 예산안 규모는 지난 3차 계획 대비 50% 증가한 3,023억원이다.

/서은영기자 supia927@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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