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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8년 개띠' 올해부터 본격 은퇴 수순…공직사회부터 세대교체 바람

지난 2014년 ‘베이비부머 안심봉사단 발대식’에서 봉사단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베이비부머(한국전쟁 후 1955∼1960년 태어난 세대)의 상징인 ‘58년 개띠(1958년 출생자)’가 올해부터 본격적으로 일선에서 물러난다. 공직사회의 경우 내년에 만 60세가 되는 ‘58년 개띠’가 올해 공로연수나 명예퇴직 등을 통해 사실상 은퇴 수순을 밟는다. 이들의 수가 워낙 많은 만큼 공직사회에 세대 교체 바람을 불러올 것으로 보인다.

23일 행정자치부에 따르면 명예퇴직이나 정년퇴직으로 물러나는 전국의 광역·기초자치단체를 포함한 지방공무원은 올해 7,341명으로 추정된다. 1955년생의 정년퇴직이 시작된 2014년부터 지난해까지 정년 퇴직자는 연간 4,500∼4,800명 선에 불과했다. 기존에 비해 50∼60% 증가한 셈이다. 특히 정년 퇴직자가 1,527명에 불과했던 2013년과 비교하면 무려 4배를 뛰어넘는 수준이다.

1958년생 가운데 4급 이상은 34명, 5급 17명 등 51명이 고위직 공무원이다.

이들이 만 60세가 되는 내년에는 베이비 부머 은퇴가 사회 전반으로 확산할 것으로 예상된다. 베이비 부머의 바통은 ‘586세대(50대 나이에 대학교 80년대 학번으로 1960년대생)’가 이어받을 것으로 보인다. 이들은 30대일 때 ‘386’, 40대일 때 ‘486’으로 불리며 민주화 운동을 주도하는 등 우리사회 세대교체의 주역으로 꼽혀왔다.



지난 2014년 박원순 서울시장이 서울 중구 시청 신청사에서 베이비부머 종합대책 발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한 지방자치단체 관계자는 “1958년생은 출생인구가 많은 것 뿐 아니라 전후 세대를 대표한다”며 “이들의 퇴직을 계기로 우리 사회 전반의 세대교체가 가속화될 것”이라고 말했다.

동시에 본격적으로 사회에서 은퇴하는 이들을 위한 대책 마련에도 주력해야 한다는 의견이 나오고 있다.

/정혜진기자 madein@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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