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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리핑+백브리핑] 빌든 美 해군장관 내정자도 이해상충 이유로 자진 사퇴

필립 빌든 전 미국 해군장관 내정자 /위키피디아




지난달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임명한 필립 빌든 미 해군장관 내정자가 26일(현지시간) 자진 사퇴했다. 육군장관 내정자에 이어 해군장관 내정자까지 ‘이해상충’을 이유로 물러나면서 트럼프 행정부 1기 육해공군장관 중 헤더 윌슨 공군장관 내정자만 정상적으로 상원 인준절차를 밟게 됐다.

AP통신은 지난 25년간 사모펀드 ‘하버베스트파트너스’에서 근무해온 빌든 내정자가 미 정부윤리청(OGE)의 윤리기준을 충족하지 못할 수 있다고 판단해 자진사퇴를 결심했다고 이날 전했다.

앞서 억만장자 사업가 출신의 빈센트 비올라 전 육군장관 내정자도 가족사업과 관련한 국방부 규정 위반이 우려된다며 사퇴했다.



트럼프 ‘인사참사’ 왜

당사자 거부·백악관 배제 겹쳐



정무직 2,000석 여전히 공석



트럼프 행정부의 인사참사는 심각한 수준이다. 상원 인준을 통과한 인사는 고작 14명에 불과해 정부 구성 속도가 지난 3개 정부에 비해 크게 뒤지고 있다. CNN방송에 따르면 미 행정부의 정무직 2,000석은 아직 비어 있는 상태다. 이들 대부분은 상원 인준이 필요없어 사실상 대통령 재량으로 임명할 수 있지만 당사자들의 거부와 백악관 측의 배제가 맞물려 정부 출범 한 달이 지나도록 메워지지 않고 있다.

특히 미 국방부는 안보라인 공백 우려에도 고위직 인선에 애를 먹고 있다. 제임스 매티스 국방장관이 정치색을 배제한 능력 위주의 인선을 고집하자 백악관이 이를 저지하면서 부장관·차관·차관보 등이 모두 정해지지 않고 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지휘체계를 갖추기 위해 자신만의 팀 구성을 고집하는 매티스 장관이나 예산·인사 분야에서 신뢰하는 인사를 배치하려는 백악관의 대립으로 미국의 가장 방대한 부처 중 하나인 국방부 인사가 차질을 빚고 있다고 지적했다. /박홍용기자 prodigy@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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