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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을 알리는 '공연의 향연'...당신을 초대합니다

'세계 3대 테너' 카레라스 3월4일 마지막 한국무대 올라

새 출발 서울시립교향악단 3월9~10일 시즌 공연 선보여

국립현대무용단 '혼합' 세종문화회관 '사랑의묘약' 공연

연극 '씻금' '카라마조프가...' 등 화제작도 관객 곁으로





봄이 다가오고 있다. 3월은 주요 공연장과 공연단체들도 본격적인 시즌 개막을 위해 기지개를 켜는 시기. 이미 무대에는 봄의 전령들이 도착하기 시작했다. 마지막 내한공연을 갖는 세계 3대 테너 호세 카레라스를 시작으로 클래식계도 풍성한 공연이 예고돼 있다. 연극계에선 굿과 연극을 혼합한 ‘씻금’ 7시간 상연에 도전하는 ‘카라마조프가의 형제들’ 등이 화제작이다.

마지막 내한공연을 갖는 호세 카레라스


가장 먼저 봄을 알리는 무대를 여는 곳은 클래식계다. 루치아노 파바로티, 플라시도 도밍고와 함께 ‘세계 3대 테너’로 불려온 호세 카레라스가 마지막으로 한국을 찾는다. 4일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마지막 월드 투어-음악과 함께한 인생’을 주제로 무대에 오른다. 이번 무대는 그의 47년 음악 인생을 정리하는 세계 투어 공연의 일환으로 주요 오페라 아리아부터 카탈루냐 민요, 뮤지컬 넘버까지 지금까지 그를 있게 했던 대표곡들을 선보일 예정이다.

티에리 피셔 유타 심포니 음악감독, 마르쿠스 슈텐츠 네덜란드 필하모닉 상임지휘자 등 세계적인 지휘자들을 수석객원지휘자로 임명하고 새 출발에 나선 서울시립교향악단도 본격적인 시즌 공연을 선보인다. 9~10일 각각 롯데콘서트홀과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열리는 연주회는 ‘티에리 피셔 사이클 1’로 수석객원지휘자인 티에리 피셔와 서울시향 단원들이 처음으로 호흡을 맞추는 무대다. 하이든 교향곡 제1번, 쇼스타코비치 첼로 협주곡 제1번, 브람스 교향곡 제1번 등을 연주한다.

클래식의 문턱을 낮추는 공연도 마련했다. 서울시향은 3월3일 국립극장 해오름극장에서 ‘차라투스트라는 이렇게 말했다’를 주제로 배우의 연기와 오케스트라 연주를 혼합한 음악극장을 선보인다. 지난해 선보인 ‘음악극장’ 시리즈는 맥베스, 돈키호테 등의 문학작품을 클래식에 접목하며 반향을 일으켰다. 올해는 음악극장장으로 위촉된 배우 박상원 씨가 내레이션을 맡아 더욱 친숙한 무대를 꾸민다.

국립현대무용단의 시즌 개막작 ‘혼합’


3월 말을 기점으로 주요 공연단체들의 시즌 개막작도 속속 무대에 오른다. 3월24일 예술의 전당 자유소극장에서 막을 올리는 ‘혼합’은 국립현대무용단이 지난해 한불수교 130주년 기념사업 중 파리 국립샤요극장의 ‘포커스 코레’에서 초연하며 호평을 받았던 작품이다. 안성수 예술감독은 여운이 긴 장단의 한국 전통음악과 울림이 짧은 대신 선율이 강한 서양음악을 적절히 섞어 전통무용과 서양무용이 한 무대에서 어우러지도록 안무를 짰다. 이를 두고 일부 전문가들은 ‘붓질을 하듯 몸짓이 섞인다’고 표현하기도 했다.

세종문화회관의 시즌 개막작인 오페라 ‘사랑의 묘약’




22~25일에는 세종문화회관의 2017년 시즌 개막작인 오페라 ‘사랑의 묘약’ 앙코르 공연도 막을 올린다. 서울시오페라단이 선보이는 ‘사랑의 묘약’은 지난해에도 작품을 이끌었던 세계적인 연출가 크리스티나 페쫄리가 다시 연출을 맡았다. 지난해 초연 당시 서양의 예술 장르인 오페라에 한국적 배경과 의상 등을 더해 국내 관객들이 오페라에 친근감을 느끼도록 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이윤택 연출의 굿극 ‘씻금’


연극 무대에선 올 한해 테마를 ‘굿과 연극’으로 정한 이윤택 연출의 ‘씻금’ 배우 정동환이 1인 4역으로 7시간 연기에 도전하는 ‘카라마조프가의 형제들’이 기대작이다. 지난해 극단 연희단거리패가 첫선을 보인 ‘씻금’은 앞서 이윤택 연출이 선보였던 ‘초혼’ ‘일식’ ‘오구’ 등과 함께 굿극 장르에 속한다. 진도 씻김굿을 무대화한 작품으로 순례할머니가 이승에서 풀지 못한 원망과 한을 극으로 풀어낸 동시에 굿을 벌여 한을 풀어준다. 1~12일 대학로 30스튜디오 무대에서 공연한다.

연극 ‘카라마조프가의 형제들’은 4~19일 대학로예술극장 대극장에서 개막한다. 극단 피악이 ‘인간에 대한 인문학적 성찰 시리즈’를 주제로 도스토예프스키의 ‘악령’ ‘죄와벌’에 이어 선보이는 작품이다. 특히 이번 공연은 1, 2부의 독립된 공연으로 각각 3시30분씩 각기 다른 날 진행한다.

/서은영기자 supia927@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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