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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3일 경선 토론회]文 정책·공약 홍보 VS 安 대연정 신념 강조 VS 李 선명성 부각

文 "당하지만은 않겠다"

安 "선의 논란 오해풀 것"

李 "우클릭 한계 등 지적"

문재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




더불어민주당 대선주자인 문재인·안희정·이재명 캠프는 합동 토론회를 하루 앞둔 2일 예상질문을 뽑고 답변을 준비하며 창끝을 다듬고 방패를 정비했다. 문재인 전 대표는 MBC 앵커 출신의 신경민 의원, 안희정 충남지사는 참여정부 연설비서관 출신의 윤태영 전 청와대 대변인, 이재명 시장은 사법연수원 동기인 정성호 의원 등과 리허설을 하며 첫 토론회에서 승기를 잡겠다는 의지를 불태웠다.

문재인 캠프는 문 전 대표가 안 지사와 이 시장으로부터 집중포화의 대상이 될 것으로 예상했다. 문재인 캠프 TV토론 본부장인 신 의원은 이날 서울경제신문과의 통화에서 “다들 문 전 대표에게 집중된 공격을 할 것으로 전망된다”며 “1위 주자다운 면모를 보이기도 하겠지만 무조건 사람 좋게 웃고 있지만은 않겠다”고 설명했다. 문 전 대표는 토론회에서 자신의 장점인 다양한 정책과 공약들을 알리겠다는 방침이다. 준비된 후보로서의 면모를 보여주겠다는 전략이다. 문재인 캠프 관계자는 “문 전 대표의 강점은 강력한 싱크탱크가 있고 문 전 대표가 싱크탱크의 공약과 정책을 체화한 것”이라며 “타 후보들이 따라올 수 없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안희정 충남지사


안희정 캠프는 ‘선의’ 논란에 대한 오해를 풀면서도 문 전 대표를 겨냥해 ‘대연정’에 대한 안 지사의 신념을 강조할 생각이다. 김진욱 안희정 캠프 공보특보는 “후보들이 연정이 불가피하다고 생각을 하면서도 용기 있게 이야기를 하지 못하고 있다”며 “오해가 있다면 풀어내는 계기를 만들되 (타 후보에게) 진보와 보수를 이분법적으로 나눠서 국정을 운영하겠다는 것인지에 대해 묻겠다”고 답했다. 토론회의 주 시청층이 될 것으로 보이는 50대 이상의 중도·보수층을 타깃으로 안정감 있는 모습을 보여주기 위해 문 전 대표의 약점으로 꼽히는 확장성 부족과 좁은 스펙트럼을 집중 공략하겠다는 전략으로 해석된다. 안 지사 측도 차분한 언어와 편안한 인상으로 토론회를 통해 인지도와 호감을 늘려나간다는 계획이다.

이재명 성남시장




3위 주자인 이 시장은 가장 대중적인 언어로 토론회의 다크호스로 지목되고 있다. 반등을 노리는 이 시장은 문 전 대표와 안 지사를 동시에 견제해야 하지만 주 타깃은 안 지사가 될 확률이 높다. 우선 2위를 달리고 있는 안 지사부터 잡고 가야 한다는 판단에서다. 이 시장 측은 “일관성 있는 후보라는 이미지가 강점인 만큼 이를 강조하겠다”고 설명했다. 이는 사실상 ‘선의’ 발언 이후 사과를 했던 안 지사를 의식한 발언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이 시장은 이날 기자들과 만나 “보수의 역결집이 시작되고 있다. 우클릭이 한계를 가질 수밖에 없다”며 안 지사의 지지율 하락을 평가했다.

/박형윤·박효정기자 manis@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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