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인 전 더불어민주당 비상대책위원회 대표가 8일 탈당계를 제출했다.
김 전 대표는 이날 오전 탈당계 제출 후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저는 오늘 민주당을 떠난다. 국회의원직도 내려놓는다”며 “이 당에서 제가 할 수 있는 일은 더 이상 없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뒤로 물러나는 것은 아니다. 분열의 씨앗이 되고자 하는 것도 아니다”라며 “탄핵 판결 이후의 정치상황을 지켜보며 무엇을 해야 할 것인지 깊은 고민의 시간을 가지겠다”고 말했다.
그는 또 “고난의 길을 마다하지 않고 나라를 위해 제 소임을 다 하겠다”고 덧붙였다.
김 전 대표는 이날 오전 9시30분께 보좌관을 통해 민주당에 탈당계를 제출했으며, 탈당계가 접수됨에 따라 의원직을 자동상실했다. 심기준 최고위원이 비례대표직을 승계하게 된다.
지난해 1월15일 민주당 선대위원장직을 수락하며 입당했던 김 전 대표는 약 1년2개월만에 당을 떠나게 됐다.
/나윤석기자 nagija@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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