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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진 회사채 또 찬밥신세

지난해 11월 이어 1년물 수요예측도 미달

지난해 11월 회사채 수요예측에서 단 한 곳의 투자자도 모으지 못하며 전량 ‘미달’을 기록했던 ㈜한진이 또다시 회사채 공모채 시장에서 외면을 받았다.

9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한진은 1년물로 300억원의 회사채를 이달 중순 발행하기 위해 전일 수요예측을 실시했지만 미달됐다. 300억원 중 유효수요는 220억원으로 80억원어치의 회사채는 주인을 찾지 못했다. 추가 청약에서도 투자자를 확보하지 못하면 인수단으로 참여한 유안타증권과 미래에셋대우, KB증권, 키움증권이 미매각 물량을 모두 떠안아야 한다.





2014년 말부터 다섯 차례나 회사채 수요예측에서 미달사태를 겪은 ㈜한진은 이번에도 미달 사태를 막기 위해 금리를 최대한 높이고 만기를 짧게 했다. 만기 1년에 기존 회사채 수익률에 30bp(1bp=0.01%포인트)를 더해 준 것이다. 전일 기준 ㈜한진의 1년물 회사채 개별민평금리는 5.098%였다. 하지만 수요예측 미달로 금리밴드 상단(30bp)에서 발행 스프레드(가산금리)가 정해질 예정인 만큼 ㈜한진은 5.3%대에 회사채 발행에 나서게 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번 회사채 미달은 나이스신용평가가 신용등급 전망을 ‘부정적’으로 내린 점이 발목을 잡았다.



나이스신용평가는 지난해 말까지는 ㈜한진의 신용등급을 ‘BBB+(안정적)’로 부여했지만 지난 3일 신용등급을 한국기업평가와 동일한 수준인 ‘BBB+(부정적)’로 하향했다. 기업회생절차 개시와 지난해 기록한 영업적자, 계열 및 회사에 대한 금융시장 환경 저하 등이 복합적으로 반영됐다는 게 나이스신평의 설명이다. 증권사 관계자는 “한기평과 나이스신평이 모두 ‘부정적’ 등급 전망을 부여하면서 향후 등급변동 리스크가 더욱 확대됐다”면서도 “이러한 상황에서도 220억원의 수요를 확보한 것은 선방한 셈이라는 평가도 있다”고 말했다. /유주희기자 ginger@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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