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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U-아세안 FTA 협상, 8년만에 재개

EU, 브렉시트 충격 완화

아세안, FDI 유치 마찰 감소

유럽연합(EU)과 동남아시아국가연합(ASEAN·아세안)이 자유무역협정(FTA) 협상을 8년 만에 재개한다.

미국 경제전문방송 CNBC는 세실리아 말름스트룀 EU 통상담당 집행위원이 아세안과의 FTA 협상 재개를 10일(현지시간) 필리핀 마닐라에서 발표했다고 보도했다. 그는 “성장하고 있는 두 시장을 연결하고 교역에 있어 많은 장애물을 없애는 것이 중요하다고 믿는다”고 말했다. 그는 다만 추후 협상 일정은 밝히지 않았다.

아세안은 전 세계 중 7위 단일시장으로 경제 규모만 2조6,000억 달러(약 3,008조 원)에 달한다. 특히 필리핀 베트남 등 몇몇 회원국은 연 평균 경제성장률이 6%에 달한다. EU는 아세안과의 주요 교역 파트너 중 하나로 FTA 체결은 브렉시트(영국의 EU 탈퇴, Brexit) 위협에 직면한 유럽의 경제성장에 도움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아세안도 EU와의 FTA 체결로 해외직접투자(FDI) 유치 과정에서 발생하는 마찰을 줄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EU는 지난 2007년 아세안과 FTA 협상을 시작했으나 미얀마 인권 문제로 2009년 중단됐다.



/변재현기자 humbleness@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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