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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비 양극화에 고가 신사복 '쑥쑥'

중저가 브랜드 인기 시들

최저가 대 최고가 경쟁 치열

삼성물산·코오롱·LF 등

200만원대 라인 잇달아 확대

삼성물산 패션부문의 남성복 브랜드 갤럭시 LS시리즈. /사진제공=삼성물산패션부문




소비 양극화 현상이 심해지면서 200만원 대 고가 남성복 슈트 시장이 달아오르고 있다. 중간 가격대 상품이 인기를 잃으면서 신사복 업계가 한편에서는 10만원 대 초저가 상품을 놓고, 다른 한편에서는 프리미엄 시장을 놓고 치열하게 경쟁하고 있는 것이다.

14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물산(000830) 패션은 올해부터 200만원대 슈트인 스페셜 에디션 취급 매장을 확장하는 한편 ‘갤럭시LS200시리즈’와 같은 고급라인 출시량을 확대한다.

LS시리즈는 삼성물산 패션이 180~200수의 최고급 호주산 메리노울을 사용해 가격이 130만~200만원대다. 200수 원단은 전 세계 남성복 중 유일하게 기성복으로 채택했다. 전국 74개 백화점 매장 중 편집숍 ‘란스미어’를 복합 구성한 점포를 연말까지 13개점으로 늘린다는 계획이다.

코오롱인더(120110)스트리FnC는 지난 시즌 첫 출시한 신사복 ‘캠브리지멤버스’의 최고급 라인 ‘에든버러’를 올해 전면에 내세운다는 계획이다. 브랜드 론칭 40주년을 맞은 ‘캠브리지멤버스’는 로로피아나, 에르메네질도 제냐, 까를로 바르베라, 콜롬보 등의 수입산 고급 원단으로 콜렉션을 구성한 것이 특징이다. 또 통기성이 좋고 신축성이 있어 구김이 덜 가는 특징을 가진 영국 윌리엄 할스테드의 모헤어 소재는 여름철 주력 상품으로 대거 채택했다.

LF(093050)의 간판 ‘닥스 신사’도 프리미엄 대열에 합류했다. 콜롬보, 제냐 등 수입산 원단을 사용한 ‘올드 본드 스트릿’ 라인을 선보이고 고가 상품 출시를 늘리기로 했다. 일반 재킷의 60%에 불과한 350g의 ‘제로-지 재킷’, 루이비통 등 명품에서 사용하는 ‘로얄 시어 서커 시리즈’ 등을 선보였다.



신원은 비스포크에만 사용되는 아리스톤(이탈리아 나폴리) 원단을 기성복 중 최초로 사용하고 있다는 점을 내세웠다. 아리스톤 원단의 맞춤 슈트는 보통 300만원 대인데 신원 ‘반하트’는 120만~150만원으로 가성비를 최대한 높였다. 아울러 최고급 원단인 로로피아나 원단을 사용하는 프리미엄 제품도 늘려나가는 중이다.

업계에서는 소비 양극화에다 남성들의 패션화가 진행되면서 남성복 고가 시장 만큼은 불황의 여파를 덜 받고 있다는 분석이다. LF 관계자는 “고가 남성복의 경우 트렌드에 상대적으로 더 예민한 여성복 시장보다는 안정적”이라고 설명했다. /심희정기자 yvette@sedaily.com

LF의 남성복 브랜드 마에스트로 알베로 라인. /사진제공=LF


코오롱 캠브리지 멤버스 에딘버러라인. /사진제공=코오롱Fn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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