옐런의 ‘폭탄선언’…'美금리 3%수준까지 인상”

재닛 옐런 미국 연방준비제도(Feb) 의장은 15일(현지시간) 미국 경제가 호전되고 있다면서 향후 금리를 3% 수준까지 점진적으로 계속 올릴 것이라고 밝혔다. 옐런 의장은 이날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의 0.25%포인트 금리 인상 결정 후 가진 기자회견에서 이같이 언급했다.

옐런 의장은 금리 인상 결정 배경에 대해 “간단한 메시지는 바로 미국 경제가 잘 돌아가고 있다는 것(The simple message is the economy is doing well)”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이번 금리 인상 결정에는 우리가 너무 오래 기다리면 향후 어느 시점에 금리를 급격히 올려야 할 수 있고, 이렇게 되면 자칫 금융시장이 붕괴되고 경제가 침체될 수 있다는 의견도 반영됐다”고 덧붙였다.

옐런 의장은 이어 “미국 경제가 완만한 속도로 팽창돼 왔다. 경제가 연준의 고용 및 물가안정의 목표치를 향해 계속 전진해 왔다”면서 “앞으로 경제가 예상대로 계속 좋아지면 연준의 기준 금리를 장기 중립적 목표인 3% 수준에 도달할 때까지 점진적으로 올리는 것이 적절할 것”이라고 말했다.

옐런 의장은 특히 “현시점에서 연준이 경제 전망을 급격히 수정할 이유도 없다” 면서 “경제가 지금처럼 계속 호전된다면 금리를 약 3∼4개월에 한 번씩 인상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망했다.

그는 물가상승률에 대해선 “올해 1.9%를 기록하고, 2018년과 2019년에는 (연준의 중기 목표치인) 2.0%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뉴욕 = 손철 특파원 runiron@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