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23일 개봉하는 영화 ‘밤의 해변에서 혼자’는 유부남 영화감독 상원(문성근 분)과의 만남에 상처받은 여배우 영희(김민희 분)가 독일과 강릉을 여행하며 자신에 대한 해답을 찾아가는 과정을 그린 영화. ‘밤의 해변에서 혼자’는 지난 2월 열린 베를린국제영화제 경쟁부문에 초청되어 김민희가 한국 여배우 사상 최초로 여우주연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이번에 공개된 스틸에는 먼저 바닷가에 앉아있던 김민희의 또 다른 모습이 눈길을 끈다. 김민희는 강릉의 한 바닷가에 앉아 나뭇가지를 들고 모래사장에 무언가 쓰는 모습으로 관객들의 호기심을 자아낸다.
홍상수 감독의 영화라면 빠질 수 없는 술자리의 스틸 이미지들도 눈길을 끈다. 첫 번째 술자리는 권해효와 송선미, 정재영과 박예주 등 김민희가 강릉에서 평소 알고 지내던 지인들과 하는 술자리다. 이 장면은 영화에서 김민희의 첫 번째 울분을 만끽할 수 있는 장면이기도 하다.
다음 술자리는 우연히 강릉 해변에서 만난 조연출(안재홍 분)의 권유로 불륜상대였던 영화감독 상원(문성근 분)의 신작 배우, 스태프들과 김민희가 술자리를 가지는 장면이다. 이 장면에서는 안재홍의 천연덕스러운 일상 연기와 함께 홍상수 감독과 무려 다섯 편을 같이 한 베테랑 문성근과 홍상수의 뮤즈 김민희의 불꽃 튀는 연기 대결이 펼쳐진다.
이외에도 ‘밤의 해변에서 혼자’는 강릉의 한 커피공방에서 정재영과 김민희가 어색한 만남을 가지는 장면, 김민희가 강릉의 한 독립영화관에 앉아 영화를 보는 장면, 강릉의 한 펜션에 등장한 정체불명의 남자와 김민희의 만남 등 다양한 스틸 이미지를 공개했다. ‘밤의 해변에서 혼자’는 오는 23일 개봉한다.
/서경스타 원호성기자 sestar@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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