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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성조선 인수전 7곳 참여

STX조선해양 자회사인 고성조선해양 매각 예비입찰에 7곳이 참여했다. 조선 강국으로 부상하고 있는 중국 조선소들은 한 곳도 참여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16일 법원과 매각 주관사인 삼일회계법인에 따르면 이날 마감한 고성조선해양 매각 예비입찰에 유암코(연합자산관리) 등 7곳이 인수의향서(LOI)를 제출했다.

선박 블록 제작을 주력으로 하는 고성조선해양은 STX조선해양이 경영난을 겪으면서 덩달아 법정관리(기업회생절차)를 신청했다. 고성조선해양 매각가는 800억~900억원 수준으로 예상된다. 본입찰은 다음달 13일 진행될 예정이지만 상황에 따라 변동될 가능성도 있다.

고성조선해양은 지난해도 매각이 추진됐지만 인수 의향을 밝힌 영국계 투자 펀드가 자금 조달을 증빙하지 못하면서 무산됐다. 대신 당시 고성조선해양과 패키지로 매각이 추진됐던 크루즈선 건조를 전문으로 하는 STX프랑스만 별도로 분리 매각이 진행됐다. STX프랑스는 현재 세계 3대 크루즈선 조선사인 이탈리아 핀칸티에리와 매각 계약 체결을 앞두고 있다.



STX프랑스와 고성조선해양의 매각이 모두 마무리되면 법정관리 중인 STX조선해양의 운영 자금 확보에도 보탬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한재영·이종혁 기자 jyhan@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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