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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학규, 안철수 ‘말 바꾸기’ 지적… “지도자는 안정감 줘야”

사드 배치 “‘국민투표’ 하자더니 여론 의식해 배치 주장”

“정부 간 협약 못 뒤집는다면 한일 위안부 협상은?”

朴 탄핵안 표결 당시 “책임 무마하려 5일 표결안 제시”

20일 오후 서울 정동 TV조선 스튜디오에서 열린 국민의당 대선후보 제2차 경선 토론회에서 안철수(왼쪽부터), 박주선, 손학규 후보가 포즈를 취하고 있다. /연합뉴스




국민의당 대선주자인 손학규 후보는 20일 “지도자는 안정감 있게 이끄는 게 중요하다”며 안철수 후보의 ‘말 바꾸기’를 지적했다.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배치와 박근혜 전 대통령에 대한 탄핵안 표결 등에 있어 안 후보에게 안정감이 부족했다는 것이다. 이에 안 후보는 “상황에 따라 최선이 무엇인지 판단한 것”이라고 반박했다.

손 후보는 이날 TV조선·채널A·MBN·연합뉴스TV가 공동주최한 국민의당 경선 2차 토론회에서 “안 후보는 지난해 7월 사드 문제가 나왔을 때 개인 성명을 통해 사드를 배치해서는 안 되고 필요하면 국민투표도 해야 된다고 얘기했다”며 “그런데 지난해 12월 3일에는 사드 배치를 되돌리는 것은 불가능하고 바람직하지도 않다고 (말을 바꿨다)”고 지적했다.

손 후보는 이어 “안 후보는 상황이 변했으니 입장이 변한다고 말했지만 지난해 7월 사드 배치를 반대했을 때 사드와 한반도 평화 안정에 대한 확실한 주관을 갖고 있었는지 의심하지 않을 수 없다”면서 “북한의 핵실험으로 국민 여론이 사드 찬성으로 기우니까 지지율에 문제 있다고 판단해 입장을 바꾼 게 아니냐”고 꼬집었다.

특히 “정부 간 맺은 협약을 맺은 다음 정부가 뒤집는 것은 국가 간 약속을 어기는 것이라고 했는데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한미FTA 재협상 시사, 위안부 문제 재협상은 어떻게 생각하냐”고 안 후보의 논리를 반박했다.

그러자 안 후보는 “국익을 최우선 기준으로 두고 상황에 따른 최선의 방법을 제 나름대로 말씀드린 것”이라며 한일 위안부 협상 문제에 대해서는 “생존자가 살아 계시는데 그분들과 소통하고 협의하지 않은 협상은 있을 수 없다”고 답했다.



손 후보는 또 “안 후보는 지난해 탄핵 정국에서 국회 탄핵 표결을 12월 2일에 하자고 했다가 박지원 대표가 9일에 할 수밖에 없다고 하니 여론을 의식해 5일 표결안을 제시했다”면서 “국정 안정보다는 여론에 따라 (말을) 바꾸는 게 아닌가”라고 공격했다.

이에 안 후보는 “12월 2일 상정을 주장한 것은 더불어민주당”이라며 “선도한 민주당이 책임지고 통과시켜라, 안 되면 전적으로 민주당 책임이라고 말했던 것”이라고 설명했다.

손 후보는 다시 “책임 있게 탄핵소추안을 통과시키기보다 국민의당이 책임을 뒤집어쓸 것 같으니 정략적 발상을 한 것 아니냐”며 “(지도자는) 국민 여론보다 확실히 내가 책임지고 정치를 이끌어 가겠다는 자세가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박효정기자 jpark@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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