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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싱가포르 10대 망명승인

미국 망명한 싱가포르 블로거 애머스 이./ 연합뉴스




‘표현의 자유’가 온전히 보장되지 않는 싱가포르에서 정치 지도자와 종교에 대한 잇단 ‘증오 발언’으로 수차례 투옥됐던 10대 블로거가 미국 당국의 망명 승인을 받았다.

26일 싱가포르 현지 언론과 외신보도에 따르면 미국 이민법원은 싱가포르 출신의 10대 블로거 애머스 이(18)군의 망명 신청을 수용했다.

새뮤얼 콜 판사는 결정문에서 “이 군이 정치적인 신념 때문에 과거 싱가포르에서 박해받았으며, 앞으로도 박해를 받을 것이라는 명백한 위험이 있다”고 판시했다.



그의 변호를 맡은 샌드라 그로스먼 변호사는 “비록 그의 발언이 누군가를 모욕하거나 공격하는 것이라 할지라도 표현의 자유는 신성한 것”이라며, 그가 27일께 석방될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이 군은 특히 싱가포르의 국부로 평가받는 리콴유 전 총리가 타계한 지난 2015년 3월 ‘마침내 리콴유가 죽었다’는 제목의 8분짜리 동영상을 유튜브에 게재해 4주의 실형을 살았다. 당시 그는 동영상에서 “리콴유는 끔찍한 인물이자 지독한 지도자”라고 비판하고, 그를 예수 그리스도에 빗대어 둘 다 권력을 탐하는 사악한 인물이라고 비난했다. 그는 또 남녀가 성관계하는 그림을 그리고 이 남녀의 얼굴에 리 전 총리와 마거릿 대처 전 영국 총리의 얼굴을 합성해 인터넷에 올려, 종교 모독 및 음란죄로 유죄 선고를 받았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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