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1월 상용근로자와 임시·일용근로자의 임금 격차가 월 300만원에 육박하면서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
30일 고용노동부가 발표한 1월 사업체 노동력 조사 결과에 따르면 상용근로자 5명 이상 사업체의 상용직 1인당 월평균 임금 총액은 433만7,000원(세금 공제 전)이었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374만7,000원)보다 15.8% 늘어난 수준이다.
임시·일용직은 157만3,000원으로 전년 동기(150만3,000원)보다 4.7% 늘어나는 데 그쳤다.
이에 따라 상용직과 임시·일용직 간 임금 차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224만4,000원)보다 23.2% 늘어난 276만4,000원으로 커졌다.
산업별 임금 총액은 금융·보험업이 682만9,000원으로 가장 많았고 전기·가스·증기·수도사업이 651만7,000원으로 그 뒤를 따랐다.
임금이 가장 적은 산업은 숙박·음식점업(214만4,000원)이었다. 사업시설관리·사업지원서비스업(224만4,000원) 근로자도 상대적으로 임금을 적게 받았다.
임금 상승률이 가장 높았던 산업은 제조업(20.3%)이며 도매·소매업(20.0%), 금융·보험업(16.2%) 등이 뒤를 이었다.
물가 수준을 반영한 상용근로자 5명 이상 사업체의 1인당 월평균 실질임금은 402만원으로 400만원대를 처음으로 돌파했다. 지난해 1월(355만원)보다 13.3% 늘어난 셈이다.
지난 2월 현재 종사자 1명 이상 사업체의 전체 종사자는 1,667만2,000명으로 지난해 2월보다 2.3% 증가했다. /세종=임지훈기자 jhlim@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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