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대선 후보 TV토론에 대해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선 후보가 아쉬운 심경을 전했다.
오늘 14일 홍준표 후보는 자신의 페이스북에 “어제 TV토론에서 불과 6분 주고 세 명의 후보자 검증을 해보라고 했다”며 “그래서 문 후보에게는 노무현 전대통령이 박연차로부터 뇌물 640만 달러를 받을 당시 그것을 알았냐고 물어봤고 안철수 후보에게는 사드배치 오락가락, 촛불사태시 오락가락을 물어보았고 유승민 후보에게는 박근혜 대통령에 대한 인간적 배신, 정책적 배신, 정치적 배신에 대해 물어보았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사실 대통령은 통치철학만 분명하면 된다”며 “정책각론은 참모들이 하는 것”이라고 전했다.
대선후보 TV토론 관련 홍 후보는 이어 “짧은 대선 기간이라 이미지 선거로 전락할 위험이 다분해서 걱정”이라며 “오천만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책임질 지도자를 뽑는 선거인데 대통령의 사상, 통치철학은 선택의 가장 중요한 요소가 아닐까 생각된다”고 이야기했다.
SBS와 한국기자협회가 공동으로 개최한 대선 후보 TV토론회에는 홍 후보를 비롯해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안철수 국민의당, 유승민 바른정당, 심상정 정의당 대선 후보가 초청되어 토론을 진행했다.
한편, 더불어민주당, 자유한국당, 국민의당, 바른정당, 정의당 대선 후보의 13일 첫 TV 토론을 본 누리꾼들은 “뭔가 부족했다”거나 “흥미진진했다”는 등의 반응을 전했다.
또한, 후보들의 치밀한 논리 싸움을 이번 토론회에서 볼 수 없다며 다소 아쉽다는 반응을 보였다.
아이디 ‘hang****’는 “외견상으로는 모두 자격 미달”이라며 “어떤 이유로든 토론이 매끄럽지 않았던 것은 사실. 뭔가 부족한 느낌의 토론”이라고 말했다.
또한, ‘yufg****’는 “말 더듬거리고 표정 변하는 후보도 있다. 토론이 아무것도 아닌 거 같아도 대통령 돼서 외국과 협상할 때 보이는 모습이라 보면 된다“고 주장했다.
[사진=오마이티비 방송화면 캡처]
/박재영기자 pjy0028@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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