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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또 미사일..中과 공조 강화 나선 트럼프

"대북 압박 협력하는 中에

환율조작국 지정 왜 하나"

美 틸러슨-中 양제츠 긴급통화

북한이 마이크 펜스 미국 부통령의 첫 방한 직전에 또다시 탄도미사일 발사를 시도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중국과의 협력체제를 강조하며 앞으로 두 나라가 북한을 압박하기 위해 공조를 강화할 것임을 강조했다.

★관련기사 3면

합동참모본부와 미 태평양함대 사령부는 16일 오전6시21분(미 동부시각 15일 오후5시21분)께 북한이 함경남도 신포 일대에서 미사일 발사를 시도했으나 실패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미 당국은 이날 발사된 미사일이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은 아닌 것으로 보고 있다.

이에 대해 트럼프 대통령은 트위터를 통해 “중국이 우리와 북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협력하는데 왜 내가 중국을 환율조작국으로 지정해야 하느냐”고 반문했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의 정상회담과 전화통화를 통해 대북 압박에 대해 의견을 같이한 후 중국이 대북 관광 금지 등 총공세를 펴고 있는 만큼 환율조작국으로 지정할 이유가 없다는 설명이다. 그러면서 중국에 추가적인 대북 압박에 나서라는 메시지를 보낸 것으로도 해석된다. 그는 이와 관련해 “무슨 일이 생길지 좀 더 지켜보자”고 덧붙였다.



실제로 북한 압박을 위한 미중 공조는 속도를 내는 모양새다. 신화통신은 렉스 틸러슨 미 국무장관과 양제츠 중국 외교담당 국무위원이 이날 전화통화를 통해 한반도 상황에 대한 의견을 교환했다고 보도했다. 미 백악관 관계자는 16일 펜스 부통령 전용기에 동승한 기자들에게 한반도에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THAAD·사드) 배치를 완료하는 시점에 대해 “한국의 다음 대통령이 결정할 사안”이라고 밝혔다. 이는 17일 진행될 펜스 부통령과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의 면담에서 트럼프 행정부가 사드 배치를 서두르지 않겠다는 뜻을 내비친 것으로 해석된다. /뉴욕=손철특파원 맹준호기자 runiron@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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