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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막오른 유세전] 文 "박정희도 웃는 대통령될 것" 安 "국민 안전 최우선" 一聲

■ 5인5색 공식선거운동 시작

文 대구 찾아 중도·보수 공략

安 인천항·광화문서 개혁 강조

洪 "사생결단..대한민국 지킬것"

劉 "인천상륙작전처럼 대역전"

沈 노동자에 희망메시지 역설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가 17일 오전 대구시 북구 산격동 경북대학교 북문 앞에서 특전사 후배가 건네준 베레모를 쓰고 거수경례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후보가 제19대 대통령선거 공식 선거운동이 시작된 17일 새벽 인천시 중구 인천해양경비안전서 전용부두에 정박한 해경 3008함에서 불법조업 외국어선 단속장비를 살펴보고 있다. /연합뉴스


‘5·9 장미대선’의 공식 선거운동이 시작된 첫날, 각 당 대선후보는 ‘5인 5색’ 유세전을 벌이며 지지를 호소했다.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후보는 역대 민주당 후보 중 처음으로 대구에서 선거운동을 시작해 중도·보수 표심까지 끌어들이기 위한 ‘국민통합’을 전면에 내세웠다.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는 인천항 해상교통관제센터를 방문해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켜줄 수 있는 국가를 만들겠다는 점을 강조했다.

◇‘통합’ 강조 문재인, “국민대통령 되고 싶어…박정희도 웃을 것”=문 후보가 첫날 유세에서 가장 중점에 둔 것은 ‘통합’이다. 40% 안팎의 ‘콘크리트 지지층’에 더해 중도보수 표심까지 확보한다는 전략이다.

문 후보는 이날 첫 번째 방문지로 대구를 선택했다. 그는 대구를 가장 먼저 방문한 이유에 대해 “대구 대통령, 부산 대통령, 광주 대통령이 아닌 대한민국 국민 대통령이 되고 싶다”고 설명했다.

문 후보는 국민통합을 강조하며 “김대중·노무현 대통령도 기뻐할 것이다. 박정희 대통령도 웃으실 것이라고 생각하는데 동의하느냐”고 외쳤다. 이에 500여명가량 모인 지지자들은 “네”라고 외치며 환호했다.

보수 진영에서 가장 중시하는 안보에 대해서도 자신이 적임자임을 강조했다.

문 후보는 “김대중 정부는 1·2차 연평해전에서 압승했다. 노무현 정부 때는 단 한 건도 남북 간 군사 충돌이 없었다”며 “이명박·박근혜 정부에서는 천안함 폭침, 연평도 폭격 등 많은 장병과 국민들이 아까운 목숨을 잃었다”고 비판했다. 문 후보는 특전사 후배로부터 전달받은 베레모를 쓰고 지지자들을 향해 거수경례를 하기도 했다.

반면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후보를 향해서는 비판의 날을 세웠다. 대구와 뒤이은 대전 유세에서 “국회의원이 40명도 안 되는 미니정당, 급조된 당이 지금 이 난국 속에서, 이 위기상황 속에서 국정을 감당할 수 있겠느냐”고 재차 지적했다.



이날 마지막 유세 일정이었던 서울 광화문에는 주최측 추산 1만 5,000여명이 몰려 ‘문재인’을 연호하는 모습을 보였다.

◇‘안전’ 강조 안철수, “세월호가 국가 존재 이유 물어…안전 책임져야”=안 후보는 공식 선거운동 첫날인 17일 0시 인천항 해상교통관제센터(VTS)를 찾아 ‘국민안전’ 메시지를 전면에 내세웠다.

안 후보는 이날 “24시간 근무하는 관제사분들이 계셔 선박의 안전운항이 가능하듯 보이지 않는 곳에서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는 분들을 뵙고 위로와 격려를 드리러 왔다”며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최우선으로 하는 대한민국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이어서 “국민의 생명과 안전에 관련된 과감한 투자로 국민 걱정을 조금이라도 덜어드리겠다”며 “특히 전문인력과 첨단장비에 투자를 늘려야 한다”고 덧붙였다.

안 후보는 “세월호는 우리에게 국가의 존재 이유와 역할을 물었다”면서 “국가는 국민이 육지에 있든 바다에 있든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책임질 수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안 후보는 이어 광화문을 찾아 ‘국민통합’ 메시지로 유세전을 벌였다. 그는 “대한민국의 주권이 국민에게 있다는 헌법정신을 확인한 이곳 광화문에서 19대 대선이 국민의 대선임을 선언한다”며 “개혁세력의 대표, 미래의 대표, 통합의 대표 안철수를 우리 대한민국의 새로운 대통령으로 뽑아달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사생결단’ 洪, ‘인천상륙작전’ 劉, ‘노동대통령’ 沈=홍준표 자유한국당 후보는 서울 가락시장에서 선거운동을 시작하며 ‘서민경제’를 살리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이어서 충무공 이순신 장군을 모신 충남 아산 현충사를 찾아 방명록에 ‘사생결단’을 적었다. 홍 후보는 “현충사를 방문한 것은 사생결단의 각오로 자유 대한민국을 지키겠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유승민 바른정당 후보는 인천 상륙작전기념관을 방문해 ‘안전’을 강조하는 동시에 인천상륙작전처럼 대역전극을 펼치겠다는 점을 강조했다. 심상정 정의당 후보는 ‘노동 대통령’을 강조하기 위해 이날 0시 첫 일정으로 경기 고양시 서울메트로 지축차량기지에서 심야근무 중인 노동자들을 찾았다. 그는 서울 여의도역 유세에서도 “땀 흘려 일하는 모든 사람이 희망을 갖는 사회를 만들어야 한다”고 말했다. /대구·대전=권경원기자 nahere@sedaily.com 박효정기자 jpark@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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