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면 안 후보 측은 아직 양강구도가 건재하다는 확신을 갖고 있다. 여전히 일부 여론조사에서는 안 후보가 문 후보와 오차범위 내 접전을 벌이고 있는 상황으로 결과가 나온다는 주장이다. 조선일보가 14~15일 칸타퍼블릭에 의뢰해 전국 성인 1,058명에게 여론조사를 진행한 결과에 따르면 문 후보가 36.3%, 안 후보가 31.0%로 오차범위내 승부를 벌이고 있었다. 장병완 국민의당 총괄선대본부장은 “양강구도가 흔들리고 있다는 것에 동의하지 않는다”며 “유세 차량 사고 등이 발생하는 등 선거 조직의 운영에서 미숙한 점이 있기는 하지만 이를 보완하고 정치적으로 중도와 좌파·우파를 아우르는 비전을 제시해 승리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다수의 선거전문가들은 이번 선거는 20여일밖에 여유가 없어 초반 판세가 승패에 결정적 역할을 할 수 있다고 보고 있다. 이 때문에 문·안 후보 측 모두 선거운동 초입인 이번주에 ‘화력’을 총동원할 것으로 예상된다. /민병권·김현상기자 newsroom@sedailly.com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