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메뉴

검색
팝업창 닫기
이메일보내기

[이슈&워치] 변곡점에 선 양강구도

文·安 지지율 추이 새 양상

초반 판세가 승부 가를 듯

대통령선거를 앞두고 공식 선거운동이 17일 개시된 가운데 대선후보들 간 경쟁구도에 미묘한 기류변화가 나타나고 있다. 선두를 다퉈온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후보와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 간 지지율 격차 추이가 최근 일부 조사들에서 새로운 양상을 보이고 있다. 이에 대해 두 후보들이 ‘양강구도’로 계속 경쟁할지 여부를 놓고 갈림길 앞에 섰다는 진단이 나오고 있다. 선두로 다시 치고 나온 문 후보 측은 격차를 계속 벌릴 수 있다며 자신하는 분위기다. 이번주 중 10%포인트대로 간극을 확고히 해 현재의 2강 구도를 1강 구도로 못 박겠다는 것이다. 서울경제신문이 한국리서치에 의뢰해 지난 15~16일 전국 성인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 결과 문 후보는 안 후보에 비해 7.0%포인트 높은 42.6%의 지지율을 나타냈다. 11~12일의 한국리서치 직전 조사에서 0.3%포인트의 오차범위 내 차이로 박빙의 지지율을 보였던 문·안 후보 간 승부가 변곡점을 맞은 셈이다. 윤관석 민주당 선거대책위원회 수석대변인은 “본격적인 선거운동이 시작되면 전국적인 유세를 펴기 위해 조직력이 바탕이 돼야 하는데 국민의당은 이 부분에서 우리 당보다 열세”라며 최소 10%포인트대의 지지율 격차 유지를 자신했다.

반면 안 후보 측은 아직 양강구도가 건재하다는 확신을 갖고 있다. 여전히 일부 여론조사에서는 안 후보가 문 후보와 오차범위 내 접전을 벌이고 있는 상황으로 결과가 나온다는 주장이다. 조선일보가 14~15일 칸타퍼블릭에 의뢰해 전국 성인 1,058명에게 여론조사를 진행한 결과에 따르면 문 후보가 36.3%, 안 후보가 31.0%로 오차범위내 승부를 벌이고 있었다. 장병완 국민의당 총괄선대본부장은 “양강구도가 흔들리고 있다는 것에 동의하지 않는다”며 “유세 차량 사고 등이 발생하는 등 선거 조직의 운영에서 미숙한 점이 있기는 하지만 이를 보완하고 정치적으로 중도와 좌파·우파를 아우르는 비전을 제시해 승리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다수의 선거전문가들은 이번 선거는 20여일밖에 여유가 없어 초반 판세가 승패에 결정적 역할을 할 수 있다고 보고 있다. 이 때문에 문·안 후보 측 모두 선거운동 초입인 이번주에 ‘화력’을 총동원할 것으로 예상된다. /민병권·김현상기자 newsroom@sedailly.com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주소 : 서울특별시 종로구 율곡로 6 트윈트리타워 B동 14~16층 대표전화 : 02) 724-8600
상호 : 서울경제신문사업자번호 : 208-81-10310대표자 : 손동영등록번호 : 서울 가 00224등록일자 : 1988.05.13
인터넷신문 등록번호 : 서울 아04065 등록일자 : 2016.04.26발행일자 : 2016.04.01발행 ·편집인 : 손동영청소년보호책임자 : 신한수
서울경제의 모든 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 전재·복사·배포 등은 법적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Copyright ⓒ Sedaily, All right reserved

서울경제를 팔로우하세요!

서울경제신문

텔레그램 뉴스채널

서울경제 1q6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