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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책 200자 읽기] ‘물 흐르고 꽃은 피네’ 外





번뇌는 어떻게…금강 스님의 가르침

■물 흐르고 꽃은 피네(금강 지음, 불광출판사 펴냄)= 번뇌는 어떻게 만들어지나요. 평범한 사람도 참선할 수 있나요. 한반도 최남단에 자리한 해남에 위치한 미황사의 금강 스님은 먼 거리를 마다 않고 찾아오는 이들의 질문에 가리지 않고 받는다. 이 책은 그 가르침의 고갱이를 모았다. 각자의 ‘땅끝’에서 절망하는 이들이 마음을 돌이켜 다시 첫발을 내딛도록 한 스님의 따듯하면서도 분명한 지혜가 담겨 있다. 1만6,000원



공공의료 붕괴, 막는 길은…

■의료붕괴(우석균 외 6인 지음, 이데아 펴냄)= 제목처럼 한국의 공공의료가 어떻게 붕괴됐는지 상세히 묘사한다. 비판과 분석에 많은 지면을 할애하지만, ‘비판’에만 몰두하진 않는다. 저자들은 대안으로 ‘전 국민 주치의제도’, ‘건강보험 보장성 강화’를 제시한다. 그러면서 모든 의료제도가 돈벌이 수단으로 전락하고 의료상품화가 되는 길을 막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의료는 공공재’라는 인식이 있어야 한다고 강조한다. 2만2,000원



茶 문화 천년의 여정

■육우 다경(육우 지음, 일빛 펴냄)= 차 문화의 집대성이자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다학(茶學)의 바이블이다. 중국의 명산대천을 찾아다니며 실지 조사를 하면서 저술에 몰두하며 완성한 육우의 필생의 역작이며, 각종 다사(茶事)에 관한 그의 속마음이 고스란히 담겨 있는 걸작이다. 500여 컷의 일러스트를 곁들여 쉽고 간결하게 설명하면서, 독자들이 차 문화의 천 년의 여정과 현대의 다도(茶道), 다예(茶藝) 등을 총체적으로 이해할 수 있도록 안내한다. 2만8,000원





숲에 갇힌 개인 욕망의 이중적 상상력

■하바롭스크의 밤(유재영 지음, 민음사 펴냄)= 2013년 ‘세계의 문학’ 신인상으로 등단한 소설가 유재영의 첫 소설집이다. 소설집은 낯설고 거대한 숲(세계)을 멀찍이서 조망하고, 그 속에 서 있는 각각의 침엽수(개인)를 밀착해 조명한다. 숲이라는 현실 세계에 갇힌 개인의 욕망과 충동을 젊은 작가가 남다른 스케일과 이종적 상상력으로 풀어낸다. 삶의 비의와 장르적 디테일이 혼종된 이야기의 숲에, 독자들의 감각을 초대한다. 1만2,000원



우리 사고를 혼란시키는 고전의 함정

■이렇게 읽을 거면 읽지 마라(다오얼덩 지음, 알마 펴냄)= 단순히 고전을 즐겨 읽는 독자를 설득하기 위한 책이 아니다. 또한 ‘읽지 말라’고 권유하기 위한 것도 아니고 독서를 방해를 하려는 의도는 더더욱 아니다. 저자는 역사의식이 결여된 채 시대착오적으로 고전이 유익하다고만 말하는 경향을 지적하며, 고전 안에는 우리의 사고를 쉽게 혼란시키는 함정들이 그 훌륭함에 가려져 있다고 설명한다. 1만5,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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